연극 '참기름 톡', 17일 앵콜공연 개막
연극 '참기름 톡', 17일 앵콜공연 개막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1.02.16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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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7일(수) ~ 4월11일(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
연극 '참기름 톡!'(극본 김기태/연출 최병로)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더프리뷰 =서울] 김영일 기자 = 코로나19로 힘들고, 외롭고, 지친 모두에게 위로의 참기름 한 방울 톡! 선사하고자 한다. 연극 <참기름 톡!>은 전통풍습과 어우러진 요리 연극이다.

중년의 부부 문제를 요리사가 중간매개체로서 역할을 하면서 우리 사회 구성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부부의 지나온 인생을 다루고 있다.

<참기름 톡!>은 선명한 주제와 탄탄한 드라마 구조를 갖춘 색다른 연극 작품으로 3대가 함께 사는 가족들의 모습과 황혼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재미가 결합한 가족의 모습을 그렸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3대에 걸친 여성들의 잠자고 있던 오감을 깨어줄 것이다.

연극 ‘참기름 톡!’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의 함이 들어오는 날, 이혼선언을 하는 어머니, 자신의 함이 들어오는 것으로 착각하는 치매 걸린 할머니, 함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부부 간 각자의 인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예비신부인 딸까지, 3대의 여성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볼 것이다.

예비신부인 딸 은주의 함이 들어오는 날이다. 이제껏 주방에는 얼씬도 하지 않던 남편 박민수는 오늘만큼은 부인 이정은을 편히 쉬게 하고 싶다. 부족한 요리 실력은 출장요리사 ‘참기름 아저씨’에게 기댈 예정이다.

하지만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언제나 계획과 준비가 철저했던 박민수의 장밋빛 구상은 이정은의 말 한마디로 산산이 부서진다.

이혼선언! 부인 이정은이 함맞이 요리를 준비하던 남편 박민수에게 찬물을 뿌린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치매에 걸린 노모는 자신의 함이 들어오는 줄 착각하고 이상한 말을 계속 건넨다.

주방에서 벌어지는 난리 통 속에서 출장요리사 ‘참기름 아저씨’는 특유의 사랑스럽고 고소한 몸짓과 말투로 가족 간의 중재자로 나선다.

단 거 좋아한다고 설탕 붓고, 짠 거 좋다고 소금 뿌리고, 얼큰함을 위해 고춧가루만 가득 쏟는 남편과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했던 부인. 그리고 결혼을 하더라도 자신의 삶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예비신부 딸, 손녀의 함이 들어오는 날, 자신의 소중했던 날들로 돌아가는 치매할머니까지.

각자의 세계 속에 살고 있는 가족들에게 ‘참기름 아저씨’는 고소한 참기름을 발라 하나의 요리로 그들을 이어주려 한다.

엄마라는 이름만으로 살아온 할머니, 엄마라는 이름을 이제는 벗어던지고 싶은 엄마, 엄마라는 이름 따위를 별명으로 가질 생각이 전혀 없는 딸까지. 세 여인은 각자의 이름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해진다.

특히 이번공연은 남편 박민수 역의 뮤지컬 배우 김민수와 전상진 부인 이정은역의 탤런트 장희수와 연극배우 한록수 더블캐스팅으로 진행된다.

할머니역의 연기파 김용선, 참기름처럼 맛깔내는 요리사 하성민, 감초역의 경비원 정슬기, 딸역의 차은진, 서송희 등 각자 역할을 통해 관객들에게 색 다른 맛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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