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돌아온 말괄량이
3년만에 돌아온 말괄량이
  • 최윤주 기자
  • 승인 2021.06.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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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 국립발레단 ‘말괄량이 길들이기‘
국립발레단 제 186회 말괄량이 포스터 (사진제공=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 제186회 정기공연 <말괄량이 길들이기> 포스터 (사진제공=국립발레단)

[더프리뷰=서울] 최윤주 기자 =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이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희극 발레의 대명사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6월 1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평일 19시 30분, 토요일 15시 및 19시, 일요일 15시.

올해로 제11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발레축제의 개막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한다. 왈가닥 카타리나와 그녀를 현모양처로 길들이는 페트루키오와의 팽팽한 공방전을 무대 위로 생생하게 옮겼다. 전형적인 코미디 발레로 등장인물들의 표정 연기와 우스꽝스러운 몸짓, 유쾌한 스토리들이 어우러져 시종일관 즐거운 웃음을 선사한다.

웃음을 유발하는 희극적 요소와 사랑 이야기 특유의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움직임, 인간 내면의 다양한 심리를 무용수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통해 유쾌하게 표현했다. 특히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거친 행동을 보이는 왈가닥 카타리나와 그녀를 신부로 맞이하려는 페트루키오의 유쾌하지만 아슬아슬한 장면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리게 하며, ’내숭백단‘ 비앙카와 그녀에게 잘보이기 위해 앞다퉈 자신을 뽐내는 호르텐시오, 그레미오, 루첸시오의 움직임과 연기 또한 눈 여겨볼만한 흥미로운 장면으로 꼽힌다.

출연진 가운데 김리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카타리나 역을 맡아 새로운 캐릭터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으며, 페트루키오 역에는 얼마 전 수석무용수로 승급한 박종석이 데뷔한다. 발레 팬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커플’로 불리는 일명 ‘슬기완’ 박슬기-김기완 커플(6/15, 18, 20일),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신승원-이재우 커플(6/16, 19일 15시), 국립발레단의 ‘비주얼 커플’로 불리며 여러 작품에서 찰떡 호흡을 보여준 김리회-박종석 커플(6/17, 19일 19시)이 선보일 같은 듯 다른 매력의 3색 무대는 관객들에게 충분한 기대감을 선사하고 있다.

공연을 한 주일 남겨두고 이미 전회차 전석 매진을 코앞에 두고 있다.

말괄량이 캐스팅 (사진제공= 국립발레단)
<말괄량이 길들이기> 캐스팅 (사진제공=국립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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