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신작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
국립무용단 신작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
  • 전수산나 기자
  • 승인 2021.11.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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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명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다양한 감정과 춤으로 풀어내다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 포스터 (제공=국립무용단)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 포스터 (제공=국립무용단)

[더프리뷰=서울] 전수산나 기자 = 국립무용단은 신작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를 11월 11일(목)-13일(토) 해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이번 작품은 ‘무당’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것으로, 우리 삶에서 ‘소명’의 의미를 춤으로 풀어낸다.

샤먼(무당)을 중심 소재로 삼았지만, 굿의 연희적 특성을 재연하기보다는 인간이 마주하는 소명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감정을 내림굿에 빗대어 무대를 펼친다. 안무를 맡은 손인영 예술감독은 작품 속 무용수를 내림굿의 주인공인 샤먼인 동시에 운명 같은 변화를 겪고도 자신의 인생을 묵묵히 걸어가는 평범한 인간으로 묘사한다. 내림굿은 새로운 세계에 입문하는 의식이자 하나의 직업인이 탄생하는 과정이다.

작품 콘셉트 사진 (제공=국립무용단)
작품 콘셉트 사진 (제공=국립무용단)

46명의 무용수는 내림굿 의식에 참여하는 입무자, 조무자, 주무자의 세 그룹으로 나뉘어 무대를 장식한다. 갓 소명을 맞닥뜨린 입무자(入巫者)와 그를 돕는 조무자(助巫者), 의식을 주관하는 주무자(主巫者)로 나뉘어 삼각구도가 만들어내는 긴장과 이완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음악, 미술, 조명, 의상,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예술가들이 협업자로 나선다. 음악은 이날치 밴드의 수장이자 영화 <곡성> <부산행> 등에서 인상적인 음악을 들려준 장영규가, 연출과 미술감독은 윤재원이 맡았다. 이외에도 의상 디자이너 오유경, 조명 디자이너 여신동, 3D영상 작가 김을지, 사진작가 임효진이 함께한다.

관람료는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예매는 국립극장 전화 또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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