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수석무용수 된 국립발레단 김기완
8년만에 수석무용수 된 국립발레단 김기완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2.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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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김기완"(사진제공=국립발레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의 무용수 김기완이 입단 8년 만에 최고등급인 수석무용수로 승급됐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최근 승급 단원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기완을 가리켜 “어떠한 역할도 자기 것으로 소화해 최고의 연기와 기량을 보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무용수”라고 극찬하면서 “앞으로 더욱 깊이 있어질 그의 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그를 수석무용수로 올린 이유를 밝혔다.

김기완은 2011년 입단과 동시에 그 해 연말 <호두까기 인형>의 주역으로 파격 캐스팅되었고 2012년에 정단원이 되어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훤칠한 외모와 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기량과 기품 있는 연기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13년엔 정단원 입단 1년 만에 솔리스트로 승급됐다.

그 후 6년간 국립발레단의 <지젤>, <라 바야데르>, <스파르타쿠스>, <잠자는 숲속의 미녀>, <마타 하리>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역 및 솔로이스트를 맡으며 발레계와 관객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그의 동생 김기민은 현재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서 활약 중이다.

서울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친 김기완은 발레단 입단 후에도 주어진 역할을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소화해 마침내 수석무용수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많은 팬들이 김기완의 승급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한편 2017-18년 여러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던 드미솔리스트 박종석이 올해 솔리스트로 승급됐고 김성은, 이유홍, 심현희, 하지석이 코르 드 발레에서 드미솔리스트로 올라갔다.

또한 준단원으로 <호두까기 인형> 주역으로 데뷔했던 조연재를 포함한 6명이 올해부터 정단원으로 합류, 신선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0월 신입단원 선발 오디션을 거쳐 정단원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조연재, 김준경, 김지현, 나대한, 류제원, 천정민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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