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주년 맞은 노원문화재단
출범 3주년 맞은 노원문화재단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06.13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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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특별 기념공연 ‘안녕! 도깨비!’ (사진제공=노원문화재단)
어린이날 특별 기념공연 ‘안녕! 도깨비!’ (사진제공=노원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2019년 문을 연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김승국)이 올 6월 출범 3주년을 맞았다. 노원문화재단은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2020년 예술인복지재단상,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문예회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승국 이사장은 “노원문화재단은 지난 3년간 구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느끼고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화의 컨트롤 타워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팬데믹 속 문화예술 참여유도

노원어린이극장은 2020년 10월 개관, 2022년 상반기 94%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1주년 기념 공연인 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를 30회 진행했고, 노원어린이도서관 및 상계예술마당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올해는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방정환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극 <불 켜는 아이>를 제작했다. 경춘선숲길 갤러리와 상계예술마당에서는 일러스트 전시인 <싹아 위로 올라라, 우리가 깊은 뿌리를 내려줄게>를 개최했다.

노원문화재단은 코로나 19에 지친 구민들을 위해 올해 <노원달빛산책> <노원탈축제>를 동시 개최한다. <노원달빛산책>은 코로나 19에도 안전한 관람형 축제로 2020년에 18만여명, 2021년에 15만명의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노원탈축제>는 퍼레이드와 부스, 마들탈가요제 등 시민 참여형 축제로 자리잡았다.

앞서 진행된 프로그램들은 방역에 지장 없는 안전한 문화예술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어서 2020년에 <힘내라, 노원! NO.1 자동차극장>을 개최하고 2021년에 코로나19 신사업TF팀 신설, <놀라딘의 예술램프> <누구나 온라인 ‘노원시인학교’> 등 8개 사업을 진행해 3만6천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코로나 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2020년 6월, 노원구청과 함께 ‘노원 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을 100만원씩 지급했다. 또한 온라인 활용이 어려운 관내 예술인의 예술활동 증명을 돕기 위해 ‘노원 예술인 지원 상담소: 노원하랑’을 운영하였다.

이지은 그림책 전시 '우리 이제, 친구' (사진제공=노원문화재단)
이지은 그림책 전시 '우리 이제, 친구' (사진제공=노원문화재단)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기획

노원문화재단은 클래식과 대중음악, 국악을 넘나드는 기획공연 라인업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이희문 오방신과발광,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 테너 존노 리사이틀, 김창완 밴드 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이지은 그림책 전시 <우리 이제, 친구>에 많은 어린이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원더버스와 앨리스>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노원구립도서관은 2020년 12월에 재단과 통합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했다. 인문학, 공연, 전시가 융합된 프로그램으로 인문학 북콘서트 ‘인지하지 못했던 사사로운 것들’ ‘도대체 도서관이야 공연장이야·갤러리야’, 노원휴먼라이브러리 ‘소소하지만 특별한 사람책 이야기’를 선보였다.

문화예술 거점 공간구축

노원문화재단은 2021년 5월 경춘선숲길 갤러리를, 2022년 3월에 문화공간 정담을 개관했다. 또한 상계예술마당과 104마을 생활문화지원센터&예술창작소의 운영을 강화했다.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2021년에 3만3천여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히 기획전시 <백남준 판화전>은 미디어 아트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었던 전시회로 큰 관심을 받았다. 자전거 대여소를 리모델링해 개관한 문화공간 정담은 청년들의 문화 허브이자 모임 및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재단은 2021-2022년을 노원구의 지역문화 기반을 구축하는 시기로 설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먼저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 발굴과 지역특화 프로그램 기획을 담당하는 문화PD 1, 2기를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예술인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해 지역 예술인과 소통한다.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상을 문화로 덧대는 2021 노닥노닥>과 <노원생활 문화이야기>를 통해 4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60여 개의 문화공간을 발굴했다. 또 생활문화 동아리 활동 지원 확대에 초점을 맞춰 총 80개 동아리를 지원했다. 2022년에도 생활문화 동아리 지원을 확대해 문화예술의 수요를 증가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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