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회 서울프린지페스티벌 8월 11일 개막
제 25회 서울프린지페스티벌 8월 11일 개막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07.23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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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자본 논리 속 예술의 한계를 극복한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2 포스터 (사진제공=서울프린지네트워크)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2 포스터 (사진제공=서울프린지네트워크)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서울프린지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제 25회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오는 8월 11일(목)부터 28일(일)까지 ‘당연한 축제, 네트워크 복구중’이라는 슬로건으로 총 18일간 서울 마포구 및 서대문구 일대 실내외 공간 10곳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민간 최대 규모의 독립예술축제로, 올해는 자유참가와 기획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에브리바디 퍼커션 (사진제공=바디퍼커션그룹 녹녹)
에브리바디 퍼커션 (사진제공=바디퍼커션그룹 녹녹)

자유참가 프로그램 <독립예술제>

이번 공연은 지난해 방역 수칙으로 인해 온전히 활용하지 못했던 실내 공간들과 함께 야외 공간 두 곳을 추가로 사용한다. 선정과 심사 없이 참가 신청을 완료한 80여 팀의 예술가들이 연극, 무용, 퍼포먼스, 음악, 시각 등 다양한 장르에서 250여 회의 예술적 실험을 준비한다.

<독립예술제>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작품의 선정과 검열이 없는 자유참가 방식이다. 25년째 진행되는 축제의 핵심 가치인 ‘예술표현의 자유’를 잘 드러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80여 팀이 참여, 집·극장·갤러리·공원 등 다양한 공간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표현하는 실험을 펼친다. 올해는 코로나19에서 자유로워진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새로운 세계관을 상상해 관객과 가깝게 만나고자 하는 작품들이 두드러진다.

비인간생물종, 장애, 기후위기, 퀴어, 소수자, 예술노동 등 현대사회와 연관된 주제를 작품발표 공간에 맞추어 표현한다.

2022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예술가의 위축된 활동을 지원하고자 ‘회복과 연결’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축제 구성원들이 만나고 연결될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뜬구름 (사진제공=재재 프로젝트)
뜬구름 (사진제공=재재 프로젝트)

기획 프로그램

1. 기후위기 시대의 축제에 대하여 <에코프린지>

<에코프린지>는 축제 또는 작품 제작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을 추구한다. 축제 전, 참여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워크숍에서 이에 부합하는 실천 과정을 도입한다. 자원활동가 및 관객은 축제의 관습문화인 ‘굿즈’를 직접 제작, 축제 홍보물을 재활용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환경보호 방법을 모색한다.

2. 기획전시 <프린지 블랙리스트를 말하다 3>

<프린지 블랙리스트를 말하다 3> 전시는 ‘사회적 검열’을 주제로 블랙리스트가 여전히 존재하며, 사회 공동체의 문제임을 드러내고자 기획되었다.

3. 네트워킹 프로그램 <오픈리허설> <마이크로포럼> <친절한 린지씨>

세 프로그램은 예술가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오픈리허설>은 참여 예술가들이 리허설을 보고 피드백을 함께 나눈다. <올모스트프린지 : 마이크로포럼>은 예술가가 직접 제안한 주제로 관객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친절한 린지씨>는 자원활동가 ‘인디스트’가 직접 기획, 진행하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으로 예술적 연결을 제공한다.

파리대왕 (사진제공=창작집단 지구 옆동네)
파리대왕 (사진제공=창작집단 지구 옆동네)

서울프린지네트워크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민간 예술단체로 독립예술을 둘러싼 환경을 분석, 예술을 사회로 확산시키는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기업이다. 1998년 출범과 함께 제 1회 독립예술제를 개최했으며 지난 2002년 서울프린지페스티벌로 명칭을 바꿨다. 독립예술 창작지원 및 활성화, 예술매개공간운영, 시민대상 프로그램 기획 등 다양한 문화행사기획 및 컨설팅을 한다.

대표적인 활동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다. 이 축제는 예술생태계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상업적인 대중문화, 권위적인 순수예술의 대안을 모색한다.

자유로운 참여로 예술가와 작품을 독려, 사무국 주도가 아닌 스태프·아티스트·인디스트(자원활동가)·관객·지역사회가 함께 축제를 조성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기성 예술계에서 시도하지 않거나 비주류로 일컬어지는 예술을 적극 지지하고 차세대 예술가를 발굴한다.

운영은 공공기금 및 재정후원, 협력채널과 연계를 통해 운영된다. 상업자본 논리 속 예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작업을 지지하기 위해 창작활동에 제약을 두지 않는다.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문화, 사회, 생활에까지 맞닿아있는 보다 확장된 영역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기획하며, 건강한 예술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2 프로그램

프로그램명

일정 및 장소

<독립예술제>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시도

8.11()~8.28()

마포구 및 서대문구 실내/외 공간 10

<프린지 블랙리스트를 말하다 3> 기획전시

8.11()~8.28() 갤러리 파도

<독립예술집담회 12th with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미정

<에코프린지> 친환경 예술 제작 워크숍

5~9월 중 수시 진행

<친절한 린지씨> 작품을 넘어선 예술적 소통

축제기간중 작품발표공간에서 수시 진행

<올모스트프린지 : 마이크로포럼> 소규모 예술 수다

축제기간중 작품발표공간에서 수시 진행

<오픈리허설> 예술가 동료들의 피드백 품앗이

축제기간중 작품발표공간에서 수시 진행

*일부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진행, 예약 방식 및 프로그램 세부내용은 페스티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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