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2022 여름음악축제 개최
예술의전당, 2022 여름음악축제 개최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08.0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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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포스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포스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예술의전당이 8월 24일(수)부터 28일(일)까지 2022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제 2회를 맞는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는 우리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목표로, 공공극장인 예술의전당과 공연 생태계의 축을 이루는 제작사, 기획사, 매니지먼트사와의 상생을 위해 추진됐다.

예술의전당은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회장 이창주)와 협업하며 공모를 통해 출연진을 엄선,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 그리고 인춘아트홀까지 음악당의 모든 공연장을 활용해 닷새 동안 릴레이 음악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콘서트홀과 인춘아트홀 두 곳에서 사흘간 축제를 진행했던 작년에 비해 대폭 커진 규모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작년 여름음악축제에 대한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예술의전당이 가진 공간을 백방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무대 기회가 적었던 신예 연주자들에게는 그들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세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우리 연주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소통의 장이 되어 극장과 음악인, 기획사가 함께 협업하는 상생과 공동 발전의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제의 취지를 밝혔다.

예술의전당 음악당 내부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음악당 내부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축제의 시작과 끝을 장식할 그들

축제의 오프닝과 피날레를 장식할 출연자로 김유원(지휘자), 김동현(바이올리니스트), 신경식(비올리스트) 및 16개 개인, 단체 참가팀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최종 5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각각 오프닝과 클로징 콘서트에서 힌데미트 비올라 협주곡,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휘자 김유원은 2014년 미국 아스펜 음악제에 장학생으로 참가, 한국인 최초로 로버트 스파노 지휘자상을 받았다. 또한 2018년 노르웨이 문화부 주관 프린세스 아스트리드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 있다.

비올리스트 신경식은 오프닝 콘서트의 협연을 맡았다. 2021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와 2022년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콩쿠르에서 우승, 오자와 세이지 국제실내악 페스티벌, 텐진 줄리어드 음악원 실내악 페스티벌 등에 초청된 경력이 있다.

클로징 무대의 협연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한국인 최초 러시아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루마니아 에네스쿠 콩쿠르 2위,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오폴트 아우어 콩쿠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한 바 있다.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내부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내부 (사진제공=예술의전당)

공모로 선발된 16개 팀

지난 3월 22일(화)부터 한 달 간 진행된 공모에 개인 및 단체 총 278개 팀이 지원, 최종 16팀이 선정됐다. 심의를 진행한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는 “작년보다 높아진 관심 속에 우수한 지원자들이 셀 수 없이 많았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대를 열어갈 젊은 음악가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콘서트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지휘자 박강현을 필두로 한 현악 앙상블이 8월 25일(목)에 연주한다. 이어 클라리넷 조성호를 주축으로 유지홍(플루트), 고관수(오보에), 이은호(바순), 주홍진(호른)의 앙상블이 8월 26일(금)에 열린다.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음악가들의 바로크 음악무대 ‘누리 콜렉티브’가 8월 27일(토)에 선보인다.

IBK챔버홀은 첫 공연으로 기타리스트 한은과 허유림이 <기타 듀오 보티>를 8월 24일(수)에 선보인다. 이어 8월 28일(일)까지 브랜든 최의 클래식 색소폰, 하피스트 황리하와 황세희의 <하프시스>, 첼리스트 박유신, 이원해, 현영필, 조민석의 <For Cellos>, 송윤지(비올라 다 감바), 이효원(리코더). 이정수(바이올린), 이승민(하프시코드)의 <도미누스 바로크>의 무대가 연속으로 열린다.

리사이틀 홀에서는 8월 25일(목)부터 8월 28일(일)까지 진행된다. 첫 공연으로 실내악과 독주자로 주목 받고 있는 문웅휘(첼리스트), 조형준(아벨 콰르텟 첼리스트)과 박수현(바이올리니스트)의 <Grand Duo>, 오연택(피아니스트), 하유나(콰르텟 바이올리니스트), 김 솔 다니엘(첼리스트)이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인춘아트홀에서는 여성 작곡가들의 곡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유은(데리리움 무지쿰 바이올리니스트)이 출연, <비욘드 뮤직(피아노 정다슬, 작곡 및 편곡 배승혜)>을 선보인다. 이어 노예리·엄희원(바이올리니스트), 장희진(비올리스트), 김하영(첼리스트)이 <시엘 앙상블>을 펼친다. 마지막은 에드윈 킴(피아니스트·작,편곡), 소재완(바이올리니스트), 신호철(첼리스트)의 <Suits>로 마무리된다.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내부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내부 (사진제공=예술의전당)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콘서트

지휘자 김유원과 축제의 오프닝 및 클로징 공연을 책임질 오케스트라는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다. 신정은(아우구스부르크 필하모닉 악장)이 악장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지상희(밤베르크 필하모닉)와 김다민(마르세유 오페라 오케스트라 악장)이 부악장으로 나선다.

현 파트에서는 김예원(경기필하모닉 제2바이올린 수석)이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제2바이올린을 이끌고, 심효비(미네소타 세인트폴 체임버 오케스트라 부수석 비올리스트)와 현영필(호퍼 심포니커 수석 첼리스트), 그리고 조재복(KCO 베이시스트)도 수석으로 각 파트를 이끈다.

관 파트에는 김세현(카라얀 아카데미 출신 플루티스트)과 한이제(오보이스트)가 각각 수석으로 오케스트라에 합류하며, 김상윤(미네소타 세인트폴 체임버 오케스트라 수석 클라리네티스트)이 작년에 이어 함께한다. 또한 장현성(과천시립교향악단 수석 바수니스트), 김재형(마인츠 필하모닉 종신 부수석 호르니스트) 등이 웅장한 사운드를 책임질 예정이다.

8월 24일(수) 오프닝 콘서트에는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즈와 힌데미트의 <비올라 협주곡>,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이 연주된다. 8월 28일(일) 클로징 콘서트에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R.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시간표 및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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