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EMK뮤지컬컴퍼니가 현재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뮤지컬 제작에 나선다.
EMK(대표 엄홍현)는 에이스토리(대표 이상백)의 자회사 에이아이엠씨(대표 한세민)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를 원작으로 한 신작 뮤지컬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방영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지닌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거듭난다는 내용의 로펌 생존기다.
지난 8월 8일 기준 미국 넷플릭스 톱10에서 비영어 TV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는 물론 대만, 말레이시아, 멕시코, 몰디브, 베트남, 볼리비아, 스리랑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페루, 필리핀, 홍콩 등 49개국에서 톱10 상위권에 랭킹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한국 뮤지컬 시장의 선도자로 꼽히며 수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킨 EMK가 에이스토리와 손잡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원작으로 한 신작 뮤지컬 제작 계획을 밝혀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024년 뮤지컬로 탄생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되 각기 다른 창작진과 배우로 구성된 세 편의 뮤지컬 작품으로 제작, 동시에 공연될 계획으로 혁신적인 형식의 뮤지컬 탄생을 예고했다. 기존 원작 드라마 중 3개의 에피소드를 무대화한 작품들은 원작의 캐릭터를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창작자의 다양한 장점과 특성을 극대화한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MK 엄홍현 대표는 “그간 드라마를 극화하는 데 대해 많은 제안이 있어왔지만, 방대한 원작의 스토리를 2-3시간으로 압축할 경우 원작의 묘미를 정교하게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라며 “반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각 에피소드별로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어 무대화를 통해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확장판 형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밝혔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뮤지컬이 성행하던 국내 뮤지컬 시장에 <엘리자벳> <레베카> 등 정통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선보이며 뛰어난 현지화로 모든 작품을 흥행으로 이끌어온 EMK는 그간 축적해온 월드 클래스의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프리다> 등을 제작하면서 'EMK 오리지널' 작품의 정체성을 확립해왔다.
뮤지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무엇보다 2024년 초연을 목표로, 글로벌적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를 극화해 또 다른 형태의 문화 콘텐츠로 탄생시킨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원작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도 “EMK는 오리지널 작품을 연이어 흥행시킨 데 이어, 이 작품들을 일본 등 해외에 라이선스 형식으로 수출하는 등 훌륭한 제작 능력을 가진 제작사”라며 “EMK와 함께 한국 창작 뮤지컬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새로운 K-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에이스토리는 2004년 설립 이후 탄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드라마 <빅마우스> <킹덤> <시그널> <백일의 낭군님> <추리의 여왕> 등을 제작해 흥행을 이끈 대형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