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춤의 세대통합, ‘2022 춤&판 고무신춤축제’
한국춤의 세대통합, ‘2022 춤&판 고무신춤축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9.12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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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춤&판 축제 공연일정(가나다 순)
‘2022 춤&판 고무신춤축제' 공연 포스터 (이미지제공=한국춤협회)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사단법인 한국춤협회(이사장 윤수미)가 주최하는 ‘2022 춤&판 고무신춤축제’가 9월 15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2011년 시작된 이 축제는 신세대부터 중견 춤꾼들까지 다양한 춤사위를 볼 수 있는 춤축제로 ‘춤&판’ 과 ‘고무신춤축제’ 두 무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춤&판'은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춤꾼들이 전통춤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독무로 보여주는 전통춤 무대로 15일(목)-17일(토)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6시. 모두 21명의 전통춤꾼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2022 춤&판 축제 공연일정(가나다 순)

20일(화)-21일(수) 이틀간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펼쳐지는 ‘고무신춤축제’는 옛 것이라는 의미의 고(古)와 춤의 무(舞), 그리고 새로움이라는 뜻의 신(新)이라는 조합어로 탄생된 것이며 우리의 옛 것을 새로운 그릇에 담아 춤으로 표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전통춤뿐만 아니라 전통재구성춤과 전통재창작춤까지 광범위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틀간 오후 7시에 공연된다.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 한국무용 전공 대학생들이 학교별로 팀을 이뤄 한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고무신 춤축제는 2011년 제 1회 당시 7개 단체가 참가했으며, 올해는 14개 단체가 참가한다.

2022 고무신 춤축제 공연일정(가나다 순)

한편 축제 이후에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춤&판'의 원로 무용가 5인과 '고무신춤축제'의 신진 무용가 5인이 좌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예술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기 어려운 다른 세대 무용가들이 만나, 원로 무용가는 예술세계 구축과 한국춤의 정통성에 관한 제안을, 신진 무용가는 현시대 젊은 예술인이 갖는 한국춤의 동시대적 시각 및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한국무용계의 세대 간 통합을 도모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춤의 대중화, 세계화

최근 방탄소년단, 이날치, 잠비나이, 원어스 등 한국전통의 요소를 작품화한 예술가들의 파급력이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한국전통의 아름다움이 트렌디함으로 표현되고, 때때로 따분하게 느껴졌던 고유문화들이 새롭게 각색되어 새 생명을 얻는다. 이렇듯 지금은 한국 고유의 문화가 대중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시기이며, 특히 한국춤은 서구의 문화와 문명이 보편화되어 있는 현대사회에서도 한국 고유의 문화로서 그 독창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한국춤은 우리가 소중히 지키고 전승해야 할 고유한 문화적 자산이라 할 수 있다.

한국춤협회는 한국춤의 보존과 전승의 의미를 되새기며 문화 정체성의 확립과 더불어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세계적 문화교류에 앞장서는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연 및 예매 문의는 춤&판 축제는 서울남산국악당(02-2261-0500), 고무신춤축제는 한국춤협회(010-8436-0379, 010-9641-037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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