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마술피리’ 한강 노들섬 공연
오페라 ‘마술피리’ 한강 노들섬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9.16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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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여자경, 연출 이회수 등 일급 제작
무료 관람, 19일(월) 오후 4시 사전예약 시작
한강노들섬오페라 '마술피리' 공연포스터(제공=서울문화재단)
한강노들섬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포스터(이미지제공=서울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오는 10월 1일(토)과 2일(일) 양일간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한강 노들섬에서 선보인다.

한강노들섬 오페라 <마술피리>는 서울문화재단 창립 이래 처음 제작하는 야외 오페라로, 평소 시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 작품을 극장이 아닌 야외공간에서 무료로 선보여 일상 속 시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최근 ‘글로벌 예술섬’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노들섬의 잔디마당을 무대삼아 서울 시민들이 사랑하는 한강을 배경으로 편안하고 따뜻한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노들섬 잔디마당에 야외 특설무대를 제작하고 계단식 객석을 확장, 1천 석 규모의 좌석을 조성한다. 또한 영상을 활용한 현대적인 무대 구현을 통해 노들섬 잔디마당의 야외 정취와 어우러지는 오페라를 선보인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해 휴식 없이 100분 동안 진행된다.

한강노들섬 오페라 <마술피리>는 베테랑 제작진과 실력파 출연진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연출 이회수 ▲지휘 여자경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유성녀(밤의 여왕 역) ▲테너 이명현(타미노 역) ▲소프라노 장혜지(파미나 역) ▲바리톤 최은석(파파게노 역) ▲소프라노 이세희(파파게나 역) ▲베이스 박준혁(자라스트로 역) ▲테너 오정율(모노스타토스 역) 등 국내외 오페라계를 이끄는 실력파 예술가들이 한 무대에 올라 감동의 무대를 펼친다.

<마술피리>는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 딸 파미나를 구하기 위해 새장수 파파게노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담은 동화 같은 줄거리와 함께, 당시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징슈필(Singspiel, 작품 중간에 대사가 포함된 민속적인 독일어 오페라)’로,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집약된 작품이다. 소박한 가곡부터 아름다운 아리아와 다양하게 어우러지는 중창, 진지한 종교음악 등이 한 작품에 녹아 있어 누구나 쉽게 다채로운 오페라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편, 공연에 앞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음악의 섬’ 노들섬을 테마로 준비된 음악 관련 거리예술과 서커스 작품들도 관람할 수 있다. '2022 서울거리예술축제' 노들섬 프로그램으로 ▲팔도보부상 이야기보따리(안해본소리 프로덕션) ▲랄랄라 패밀리쇼(음악당 달다) ▲도시소리(지온) ▲팔팔(콜렉티브 쿠치) ▲스러지다(봉앤줄) 공연이 준비됐다.

지난 2003년 '하이서울페스티벌'로 시작되어 2016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된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시민에게 일상의 공간인 공원이나 광장에서 거리예술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작품발표 기회의 장을 마련하면서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의 축제는 9월 30일(금)부터 10월 2일(일)까지 서울광장과 노들섬 곳곳에서 특색있는 작품들로 시민들을 만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한강노들섬 오페라 <마술피리>는 팬데믹으로 위축된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회복하고자 특별 기획된 공연”이라며, “평소 접하기 힘든 오페라 공연을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기며 많은 이들이 예술이 주는 감동을 만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만 5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전 좌석 사전 예약제(비지정석)로 9월 19일(월) 오후 4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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