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베이시스트 김형주, 보테시니 국제 콩쿠르서 3위
더블베이시스트 김형주, 보테시니 국제 콩쿠르서 3위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10.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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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베이시스트 김형주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더블베이시스트 김형주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10월 16일(일요일, 현지시각) 이탈리아 크레마에서 폐막한 제8회 보테시니 국제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더블베이시스트 김형주(1997년생)가 3위와 마르코 파스키노(Marco Pasquino)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전했다. 김형주는 3위 상금 3천 유로(한화 약 410만원)와 함께 특별상 부상으로 활 제작자 마르코 파스키노가 제작한 2천5백 유로 상당의 더블베이스 활을 받게 된다.

보테시니 국제 콩쿠르는 이탈리아 태생의 더블베이시스트이자 교육자 프랑코 페트라키(Franco Petracchi)의 주도로 1989년 창설됐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더블베이시스트 중 하나인 조반니 보테시니의 작품과 연주를 기리며, 전 세계 더블베이스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가장 중요한 콩쿠르로 자리매김했다.

2-4년 주기로 만 35세 이하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오케스트라 제1수석 주세페 에토레(Giuseppe Ettorre, 이탈리아, 1989년 2위), 현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제1수석 크리스토프 디노( Cristophe Dinaut, 프랑스, 1992년 1위), 현 취리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1수석 다리우스 미제라(Dariusz Mizera, 덴마크, 1996년 3위) 등이 있으며,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금호영재 출신 황준빈(2019년 3위), 김경화(2019년 파비오 바치 특별상) 등이 있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예선을 거친 28개국 출신 60명의 젊은 더블베이시스트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김형주는 보테시니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제2번 b단조>를 협연해 3위를 수상했다. 1위는 아르헨티나의 율리안 메디나, 2위는 이탈리아의 파브리찌오 부치가 수상했다.

김형주는 2011년 금호영재 콘서트로 데뷔했다. 한국콘트라바쓰협회 콩쿠르, 해외파견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모두 1위를 수상했으며 유로파 국제 베이스 콩쿠르 1위, 마찌니 국제 더블베이스 콩쿠르 1위, 베를린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수상에 이어 바덴바덴 칼 플래시 아카데미의 칼 플래시 프라이즈를 수상, 국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하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구리시교향악단, 한국예술종합학교 오케스트라, 대전 평송청소년교향악단 등과 협연했으며, 2016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김형주는 박혁준과 마이클 울프를 사사,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수료 후 학사과정을 수석 졸업했다. 현재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파블로 산타 크루스 사사로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베를린 코미셰 오퍼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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