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았던 국립부산국악원 ‘야류별곡’ 서울서도 공연
주목받았던 국립부산국악원 ‘야류별곡’ 서울서도 공연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10.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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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동래야류, 신선한 재해석
야류별곡 포스터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야류별곡' 포스터 (사진제공=국립국악원)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국립부산국악원이 국가무형문화재 <동래야류>를 재해석한 대표공연 <야류별곡>을 오는 10월 28일(금)과 29일(토)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의 대표적인 국가무형문화재인 동래야류를 새롭게 구성해 지난 6월 3일(금)과 4일(토)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무대에 올려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부산 초연 당시 보여준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서울로 무대를 옮겨 선보이는 것. 김혜라 무용평론가는 “전통의 대중화란 측면에서 보면 더할 나위 없는 유쾌한 해원의 춤판”이라 평했고(더프리뷰 7월 5일자), 김영희 전통춤 이론가는 “현재적 감수성으로 위트와 위로를 주는 국립부산국악원의 브랜드 작품”이라고 꼽는 등 대중성과 예술성 측면에서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져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래야류 공연 현장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동래야류' 공연 모습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동래야류는 부산 동래지역 중심의 대표적인 국가무형문화재다. 들에서 노는 '야류(野遊)'라는 뜻처럼 음악과 노래, 춤과 연희가 하나가 되어 모두가 희로애락을 나눈다. 전통공연예술의 결정체로 평가받는 문화유산이다.

국립부산국악원은 동래야류에 깃든 공연예술의 다양성에 기반하여 창작무용을 중심으로 재해석했다. 탈춤으로 대변되는 연희적 요소를 덧배기춤에 얹어 촘촘하게 엮었다. 기본적인 과장(科場)은 유지하고 둥근 달, 평등함, 하나 됨을 상징하는 커다란 원을 무대 중심에 두어 시각적 요소를 더했다.

동래야류 공연 현장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동래야류 공연 모습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이번 공연에는 동래야류 등장인물인 길놀이, 문둥과장, 양반과장, 영노과장, 할미과장 등 다섯과장의 틀을 유지했다. 이에 창작적 요소를 얹어 성치않은 문둥이, 몹쓸 양반, 씩씩한 말뚝이, 버림받은 할미를 차례로 무대에 올린다. 공연의 시간적 배경은 코로나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염원의 의미를 담기 위해 동이 트는 새벽으로 설정됐다.

동래야류 공연 현장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동래야류 공연 모습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전문 제작진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정신혜의 연출과 안무를 비롯해 대본 천정완, 작곡 김백찬, 미술감독 정민선, 기술감독 어경준, 협력연출 주혜자 등이 함께한다.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기악단 등 총 50여 명의 출연진이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국립부산국악원 이정엽 원장은 “현대적 시각과 감성으로 재해석한 <야류별곡>이 전통을 넘어 시대와 소통하는 종합예술 작품으로 지친 삶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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