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프레데릭 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대장정 피날레
프랑수아-프레데릭 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대장정 피날레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11.05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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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10일 금호아트센터
프랑수아 프레데리크 기 Piano 포스터 (c) Kumho Cultural Foundation
프랑수아-프레데릭 기 연주회 포스터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오는 11월 9일(수)과 10일(목)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프랑수아-프레데릭 기가 2017년부터 이어온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를 금호아트홀에서 마무리한다.

프랑수아-프레데릭 기는 지난 2017년 <베토벤의 시간 ‘17’ 20>으로 시작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베·피·소)’ 전곡 연주를 통해 청중들의 뜨거운 주목을 이끌어냈다. 본래 베·피·소 전곡 연주는 2020년에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 연기됐다. 현재 마지막 두 번의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다.

피아니스트 프랑수아-프레데릭 기는 ‘프렌치 베토베니언’으로 불린다. 그는 '베토벤의 A to Z'를 섭렵한 탁월한 해석자로 존경받고 있다.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 전곡, 5개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과 첼로 소나타에 이르기까지 모든 피아노곡을 소화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었던 2020년에는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공연 실황 사진 (사진제공=Kumho Culture Foundation)
프랑수아-프레데릭 기 공연 실황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특히 그의 베·피·소 전곡 연주는 2013년 지그재그 테리투아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음반 레이블로 발매됐다. 또한 워싱턴, 파리, 도쿄, 리우데자네이루 등 세계 각지에서 연주를 펼쳐 그가 쌓아올린 베토벤에 대한 진중한 통찰을 보여줬다.

영국의 클래식 잡지 <그라모폰>은 그의 연주에 대해 “프랑수아-프레데릭 기의 베토벤에 대한 접근 방법은 직접적이면서도 솔직하다는 측면에서 아주 신선했으며, 그는 단연코 아주 설득력 높은 베토베니언"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서 계속해서 실내악 작품과 독주 작품을 조명하고 있으며, 그의 지원으로 젊은 프랑스 피아니스트들이 파리 메종 드 라 라디오에서 총 8회의 독주회로 구성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를 라디오 프랑스 생중계로 선보였다. 라 로크 당테롱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에서는 니콜라스 앙겔리히, 장-에플람 바부제와 함께 전곡 연주를 완주했다. 오랜 파트너십을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테디 파파브라미와는 리옹 피아노 콘서트 시리즈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연주했고, 메츠 아르스날에서 열릴 공연에서는 첼리스트 자비에 필립이 합류하여 함께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수아 프레데리크 기 프로필 (c) Caroline Dourtre
프랑수아-프레데릭 기 프로필 (c) Caroline Dourtre

프랑수아-프레데릭 기는 필하모니아, 뮌헨 필하모닉, 빈 심포니, 파리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취리히 톤할레를 비롯한 명문 오케스트라들, 에사페카 살로넨, 오노 카즈시, 마르크 알브레히트, 필립 조르당, 다니엘 하딩, 네메 예르비, 마이클 틸슨 토머스, 구스타보 지메노, 미하엘 젠덜링 그리고 나가노 켄트를 포함한 세계 유수 지휘자와 연주했다.

더불어 런던, 밀라노, 베를린, 뮌헨, 모스크바, 파리, 빈, 워싱턴 등지에서 독주회를 했으며, 바르샤바 쇼팽 페스티벌, 본 베토벤페스트, 몬테카를로 프랭땅 데 자르, 첼트넘 페스티벌 등에 참가했다.

또한 디스크로는 2013년 지그재그 테리투아르 레이블에서 발매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 리스트 <장송곡 - 시적이며 종교적인 선율> 음반이 있다. 2020년에는 ‘베토벤의 해’ 시작을 기념해 바르샤바 심포니를 이끌고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음반을 냈다. 실내악 파트너인 자비에 필립, 테디 파파브라미와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와 바이올린 소나타 앨범을 발매해 호평 받았고, 2017년에는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곡을 담은 음반이 발표됐다.

프랑수아-프레데릭 기는 공연을 앞두고 “한 마디로 일생의 프로젝트”라며 베토벤 작품이 지닌 힘과 다양성에 감탄을 더했다. 11월 9일(수)에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12번 <장송 행진곡>, 25번 <뻐꾸기>와 28번을 연주한다. 이어서 10일(목)에는 27번과 마지막 3개의 소나타인 30번, 31번, 32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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