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하모니코리아 창단연주회
필하모니코리아 창단연주회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11.22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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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리샤르-아믈랭의 라벨 협연과 112명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4번
필하모니코리아 창단연주회 포스터(사진제공=필하모니코리아)
필하모니코리아 창단연주회 포스터 (사진제공=더브릿지컴퍼니)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필하모니코리아가 국내외 최고 연주자 112명과 함께 11월 25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갖는다. 지중배 객원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으며,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이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함께한다. 샤를 리샤르-아믈랭은 2015년 바르샤바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2위 및 최고의 소나타를 연주한 참가자에게 수여하는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상을 받았다. 또한,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3위와 베토벤 소나타 특별상을 수상했다.

'필하모니코리아'
필하모니코리아 이미지 (사진제공=더브릿지컴퍼니)

관객, 오케스트라, 지휘자, 협연자 - 최상의 균형점을 추구한다

필하모니코리아는 더브릿지컴퍼니의 5년 기획 끝에 탄생했다. 더브릿지컴퍼니는 국내외에서 실력을 갈고닦아 훌륭한 연주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설 자리가 없는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클래식 음악 저변확대에 대해 오랜 기간 고민해왔고, 그 해답으로 오케스트라를 내놓았다. 필하모니코리아는 젊은 연주자들에게 기회의 장이자 클래식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오케스트라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관객, 오케스트라, 지휘자, 협연자의 균형점이다. 젊은 연주자들의 무대 기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프로그램, 지휘자·협연자와 더불어 관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지휘자와 협연자까지 고려한 기획을 하는 것이다. 또한 클래식 저변확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윤동진 대표는 밝혔다.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 연주자 112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창단 연주회는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모여 관객에게 최고의 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휘봉은 독일 울름 시립극장과 트리어 시립극장의 수석지휘자 및 부음악총감독을 역임한 지중배가 잡으며, 악장은 서울시립교항악단 부악장인 웨인 린이 맡는다.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 수석은 대전시립교향악단 제2악장 태선이,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제2바이올인 수석이자 현재 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 정단원인 김효경이 이끈다.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수석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수석 이윤미, 룩스트리오와 발트앙상블 첼리스트 채훈선, 경기프리모예술단 음악감독 조용우가 맡았다.

목관은 뷔에르 앙상블 플루티스트 유지홍, 춘천시립교향악단 오보에 수석 송영현, 인천시립교향악단 클랄리넷 수석 이새롬,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바순 수석 김현준이 이끌며, 금관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호른 수석 유선경, 오푸스 앙상블 트럼펫 최인혁, 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 트럼펫 제1수석 배재혁, 서울시립교향악단 트럼본 부수석 제이슨 크리미가 이끈다. 팀파니는 대전시립교향악단 팀파니 수석(비상임) 한충호가 채를 잡는다. 수석진을 제외한 일반 단원들 또한 국내외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젊은 연주자들이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에는 대규모 연주진이 무대에 오르게 된다.

샤를 리샤르-아믈랭 사진(사진제공=더브릿지컴퍼니)
샤를 리샤르-아믈랭 (사진제공=더브릿지컴퍼니)

샤를 리샤르-아믈랭의 라벨 협주곡과 규모로 압도하는 쇼스타코치 <교향곡 제4번>

이번 창단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이 협연하는 라벨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와 112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함께하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4번>으로 채워진다. 라벨 피아노 협주곡은 최근 샤를 리샤르-아믈랭이 협연곡으로 가장 즐겨 치는 곡이다.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한 그가 들려주는 라벨을 감상할 수 있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4번>은 필하모니코리아라는 새로운 오케스트라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관객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선정했다. 이 곡은 쇼스타코비치 관현악 작품 중 가장 큰 규모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작품이다. 매우 도전적이고 파격적인 쇼스타코비치의 이 작품은 자신도 모르게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해방감을 준다. 관객들은 이번 창단 연주회를 통해 낭만 그 자체인 라벨과 규모에서부터 압도적인 쇼스타코비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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