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리우 피아노 리사이틀
케이트 리우 피아노 리사이틀
  • 김혜라 공연평론가
  • 승인 2022.12.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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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리우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사진제공=스톰프뮤직)
'케이트 리우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사진제공=스톰프뮤직)

[더프리뷰=서울] 김혜라 기자 = 싱가포르 출신의 미국 피아니스트 케이트 리우(Kate Liu)의 첫 내한 리사이틀이 12월 10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케이트 리우는 2015년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 3위, 마주르카 최고연주자상 수상 및 2015년 폴란드 라디오 어워드 청중상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다. 동양인 최초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한 당 타이손은 그녀의 연주를 “그녀의 음악적 설득력은 타고났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2016년에는 프레데릭 쇼팽협회 레이블에서 쇼팽 곡으로 첫 앨범을 발매하며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공연 1부는 쇼팽의 야상곡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꼽히는 <녹턴 올림 다단조 27> 1번과 2번을 그녀만의 깊고 서정적인 연주로 선보인다. 이후 쇼팽이 첫사랑을 그리며 작곡한 감미롭고 발랄한 풍의 <왈츠 내림 라장조 70,3번>과 아름다운 멜로디로 사랑받는 <왈츠 내림 가장조 64,3번> 등 소품을 부드러운 선율로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과 섬세한 표현으로 2015년 마주르카 최고연주자상을 받았던 <마주르카 올림 다단조. 59,3, 68,4, 50,3번> 세 곡을 선보이며 쇼팽 음악의 정수를 다시 한 번 실감시키는 시간을 갖는다.

2부에서는 쇼팽에 이어 낭만시대 대표 작곡가인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 작품번호 13번>을 연주한다. 피아노를 통해 풍부한 화성과 오케스트라적 표현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낭만시대 최고의 변주곡으로 꼽히는 이 곡은 케이트 리우의 섬세한 강약조절과 정교한 테크닉으로 관객들을 독창적인 슈만의 작품 세계 속으로 이끌 것이다.

케이트 리우 프로필사진(사진제공=스톰프뮤직)
케이트 리우 프로필사진(사진제공=스톰프뮤직)

케이트 리우는 싱가포르 야마하음악학교 영재 프로그램 입학, 커티스 음악원, 줄리어드 음대 석사,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을 수료하고 14세에 시카고 심포니 센터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듀오 무대를 장식하며 어린 나이에 이미 뛰어난 연주자로서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필하모닉, 포즈난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갖고 카네기홀, 워싱턴 케네디 센터,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닉홀 등 세계 주요 연주장에서 독주회를 열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입장권은 5만-6만원.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티켓링크, 네이버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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