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22일부터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22일부터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2.12.1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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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포스터 (사진제공=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더프리뷰=서울] 채혜린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이 올해도 <호두까기인형>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로 돌아온다. 12월 22일(목)부터 12월 31일(토)까지. 이번 공연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유니버설발레단과 세종문화회관 공동기획으로, 올해는 특히 전 회차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라이브 반주로 진행된다.

<호두까기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차이콥스키와 마리우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고전발레의 대표작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차이콥스키 3대 명작’으로 불린다.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아름다운 선율 위에 화려한 무대의상, 수준 높은 춤과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까지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그렸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호두까기인형>은 초연 130주년을 맞은 올해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명실상부 최고의 크리스마스 시즌 인기 발레 작품이다.

'호두까기 인형' 공연사진(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공연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초연에서 폭망한 <호두까기인형>이 발레 대표 레퍼토리가 되기까지

<호두까기인형>은 연말연시를 대표하는 클래식 시그니처로 손꼽힌다. 하지만 1892년 12월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황실극장에서 올렸던 <호두까기인형> 초연은 기대와 달리 참패하고 말았다. 그동안의 발레들과 달리 이 작품은 유독 많은 아이들이 출연하는데다 주인공이 어린 소녀이기 때문에 사랑 이야기를 그릴 수도 없었다. 심지어 당시 비평가들은 “무용수들은 엉망이고 예술적으로는 전혀 기대할 것이 없는 작품” “발레라는 장르를 한 단계 후퇴시켰다”라고까지 혹평했다. 

<호두까기인형>이 성공 반열에 오른 것은 그로부터 42년이 지난 1934년 마린스키 극장에서 재공연된 바실리 바이노넨(Vasili Vainonen, 1901-1964) 버전부터이다. 바이노넨의 개정 안무를 통해서 이 작품은 비로소 스토리의 일관성을 갖추게 되었고, 사탕 요정이 된 클라라가 호두까기 왕자와 ‘사랑의 파드되’를 추는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 있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바실리 바이노넨의 버전을 기반으로, 마린스키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23년간 진두지휘했던 명장 올레그 비노그라도프(Oleg Vinogradov)의 연출과 유니버설발레단 3대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로이 토바이어스(Roy Tobias, 1927-2006), 유병헌 현 예술감독의 각색 버전을 사용한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의 매력

유니버설발레단이 추구하는 '마린스키 스타일'은 러시아 황실 발레의 세련미, 정교함, 화려함을 특징으로 한다. 그동안 이 스타일을 유지해온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고도의 테크닉과 스토리텔링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다양한 춤과 장면들로 구성되어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발레 입문작이다.

36번째 시즌을 맞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초연 이래 연속 매진과 국내 최다 공연횟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주요인은 원작 스토리의 생생한 구현과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연말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안무와 연출이 빚어낸 풍성하고 화려한 볼거리에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완결성 높은 군무는 1막 ‘눈송이 왈츠’와 2막 ‘로즈 왈츠’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고전발레의 정수가 잘 드러나는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1막 ‘스노우 파드되’와 2막 하이라이트인 ‘그랑 파드되’를 비롯해 스페인(초콜릿), 아라비아(커피콩), 중국(차), 러시아(막대사탕) 등 과자를 의인화시킨 각국의 민속춤으로 이루어진 디베르티스망이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켜 준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주인공 클라라의 배역에 있다. 많은 발레단이 처음부터 끝까지 성인 무용수에 의존해 나가는 데 반해, 유니버설발레단은 원작 그대로 1막에서는 아역 무용수를, 1막 후반부터는 마법으로 아름답게 성장한 성인 무용수를 등장시킨다. 여기서는 1막을 이끄는 어린 클라라의 연기력과 테크닉이 중요한데,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를 위해 바가노바 메소드를 보유한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와 줄리아발레아카데미에서 매년 오디션을 통해 어린 클라라를 선발한다. 올해 새로 선발된 어린 클라라들은 성인 무용수들과 마찬가지로 토슈즈를 착용하고 연기와 테크닉을 연마하며 한국 발레계의 미래를 밝힐 예정이다. 수석무용수 홍향기, 강민우를 비롯해 드미 솔리스트 권세현 역시 2002년 당시 14세에 어린 클라라 역과 프리츠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2021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주역을 꿰찬 주니어컴퍼니 소속의 김수민, 박상원은 물론, 간판 무용수 강미선, 이현준, 이동탁 등 많은 현역 무용수들도 <호두까기인형>의 파티 장면 속 아이들로 출연한 바 있다.

<호두까기인형> 감상 포인트

(왼쪽부터) 1막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 생쥐 마왕과 호두까기인형의 전투, 눈송이 왈츠(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왼쪽부터) 1막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 생쥐 마왕과 호두까기인형의 전투, 눈송이 왈츠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1막이 스토리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때론 서정적으로 때론 역동적으로 그려냈다면, 2막은 고난도 발레 테크닉이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어 발레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1막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는 드로셀마이어의 마술로 살아 움직이는 할러퀸, 콜롬바인, 무어 인형의 개성 넘치는 춤이 파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한다.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인형을 두고 클라라와 오빠 프리츠의 쟁탈전에 이어 클라라의 꿈속에서 벌어지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들의 전투 장면은 생쥐왕과 부하들의 익살맞은 연기와 실제 발포되는 대포가 등장해 큰 재미를 선사한다.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눈송이 왈츠’는 완결성 높은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이다. 대열을 시시각각 바꾸며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20여 명의 눈송이 요정들과 흩날리는 하얀 눈발과 코러스가 더해진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이 압도한다.

(왼쪽부터) 2막 스페인 춤(초콜릿), 그랑 파드되 피날레, 중국 춤(차)(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왼쪽부터) 2막 스페인 춤(초콜릿), 그랑 파드되 피날레, 중국 춤(차)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2막 과자의 나라에서는 세계 각국의 민속춤을 볼 수 있다. 초콜릿, 커피콩, 차, 막대사탕을 상징하는 이 춤들은 개성 넘치는 의상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어지는 남녀 군무의 우아하고 화려한 앙상블이 돋보이는 ‘로즈 왈츠’는 쉴 새 없는 리프트와 점프 및 빠른 대열 변화 등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무용수들에게 가장 힘든 군무에 속한다. 2막의 피날레인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그랑 파드되’는 낭만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아다지오’를 시작으로, 주역의 기량을 보여주는 ‘남녀 솔로 바리에이션’, 군무진과 함께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끝나는 ‘코다’로 마무리한다. 이처럼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호두까기인형>은 어린이에게는 동화 속 환상의 세계를, 어른에게는 동심의 세계를 상기시키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최고의 간판스타와 차세대 기대주 총 출동!

올해 <호두까기인형>에는 유니버설발레단 최고의 간판스타와 차세대 기대주들이 총 출동한다.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이동탁, 홍향기-드미트리 디아츠코프, 손유희-이현준, 한상이-강민우, 서혜원-이고르 콘타레프, 김수민-간토지 오콤비얀바, 박상원-이승민 등 총 여덟 커플이다.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사진(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수석무용수 부부인 두 사람은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하는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다. 강미선은 출산 후 5개월 만인 올해 4월 <발레 춘향>에서 예전 못지않은 기량으로 성공적인 복귀 무대를 선보이며 ‘갓미선’의 귀환을 알렸다. 올해 발레단 근속 20년이라는 새 역사를 쓴 그녀는 전문무용수지원센터기 무용 발전에 기여한 무용수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선정하는 아름다운 무용인상에서 2022년 ‘올해를 빛낸 무용수 상’을 받았다.

호두까기왕자 역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외국인 무용수 최초로 한국발레협회의 ‘당쇠르 노블' 상에 선정되며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았다. 바가노바 발레아카데미를 졸업한 그는 탄탄한 기본기로 수준 높은 테크닉을 구사하며 모든 공연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은 두 사람에게 그 어떤 작품보다 특별하다. 콘스탄틴이 2013년 <호두까기인형> 무대에서 강미선에게 청혼하며 결혼에 골인했기 때문. 이토록 특별한 작품에 2019년 이후 3년 만에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해 클래식 발레의 정석을 보여줄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이동탁 사진(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이동탁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이동탁>

수석무용수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와 이동탁은 올해 정기공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 순회공연 <돈키호테>에서 파트너가 되면서 새로운 시너지와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커플이다. 마린스키 발레단, 우크라이나 국립발레단, 헝가리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인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가 지난해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해 첫 주역을 맡은 작품이 바로 <호두까기인형>이다. 당시 화려한 테크닉으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국내 발레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에서 그녀와 호흡을 맞출 상대는 발레단의 간판스타인 수석무용수 이동탁이다. 맡는역마다 풍부하고 개성 강한 연기로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는 그는 독보적인 테크닉으로 관객들사이에서 ‘믿고 보는 무용수’로 통한다.

홍향기-드미트리 디아츠코프 사진(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홍향기-드미트리 디아츠코프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홍향기-드미트리 디아츠코프>

6월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드미트리 디아츠코프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무대 위에서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는 무용수들이다. 홍향기는 넓은 스펙트럼으로 다양한 작품을 소화하며 뛰어난 실력은 물론, 넘치는 끼와 매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무용수이다. 그녀는 안정적인 테크닉과 폭발력 넘치는 무대매너까지 겸비한 무용수로 2021년 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수여하는 ‘올해를 빛낸 무용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는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호두까기인형> 무대에 오르지 못해 올해 공연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또한, 지난해 11월 입단한 수석무용수 드미트리 디아츠코프는 러시아 크라스노야스크 극장, 헝가리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으로 고전발레의 정통성을 누구보다 잘 해석하고 표현하는 무용수이다. 귀족적인 애티튜드와 깔끔한 테크닉, 섬세한 파트너링 실력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준비된 실력과 많은 경험에서 쌓아온 노련함과 높은 기량으로 깊이가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유희 – 이현준 사진(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손유희-이현준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손유희-이현준>

매 작품 현실 부부의 최강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수석무용수 손유희-이현준 커플이 2012년 이후 만 10년 만에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로 만난다. 고전발레부터 깊은 연기력이 요구되는 드라마 발레까지 모든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이현준은 ‘오네긴 그 자체’라는 찬사를 받았고, 노련미 있는 연기와 카리스마로 유명한 손유희는 한 작품에서 타티아나와 올가 두 역을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2013년 미국 툴사발레단(Tulsa Ballet)으로 이적하기 전인 2012년 이후 10년 만에 <호두까기인형> 한 무대에 서게 됐다.

한상이-강민우 사진(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한상이-강민우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한상이-강민우>

솔리스트 한상이와 수석무용수 강민우는 서구적인 화려한 비주얼, 흡입력 있는 연기와 테크닉으로 무대를 장악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둘은 올해 발레단의 여러 작품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아름다운 선이 특히 중요한 이 작품에서 두 사람이 어떤 매력적인 무대를 보여줄 지 기대된다.

서혜원-이고르 콘타레프 사진(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서혜원-이고르 콘타레프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서혜원-이고르 콘타레프>

2017년 입단해 짧은 시간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성장하고 있는 드미 솔리스트 서혜원과 2016년 입단한 러시아 출신 솔리스트 이고르 콘타레프가 지난 <오네긴>에 이어 <호두까기인형>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앞으로 발레단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이미 2018년과 2019년 <호두까기인형>에서 뛰어난 파트너십을 보여주었다.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만큼 더욱 성숙하고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민 - 간토지 오콤비얀바 사진(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김수민-간토지 오콤비얀바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김수민-간토지 오콤비얀바>

지난해 첫 프로무대에 데뷔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김수민이 10대의 마지막을 클라라로 장식한다. 작년 <돈키호테>를 시작으로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그리고 올해 6월 <잠자는 숲속의 미녀>까지 나이답지 않은 담대함과 완벽에 가까운 테크닉으로 한국 발레계를 이끌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녀와 함께할 파트너는 몽골 출신 수석무용수 간토지 오콤비얀바. 그는 미국 잉글리쉬 내셔널 발레아카데미를 장학생으로 수료하고, 몽골 국립오페라 발레단에서 여러 작품에서 주역을 도맡으며 활약했다. 안정적인 테크닉과 탁월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본인은 물론, 함께하는 파트너까지 돋보이게 하는 것이 장점인 그와 한국 발레계를 이끌어갈 라이징 스타인 김수민이 함께 꾸밀 무대를 눈여겨 볼만하다.

박상원 – 이승민 사진(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박상원-이승민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박상원-이승민>

유니버설발레단과 (사)자원봉사애원이 함께 진행하는 <호두까기인형> 자선공연의 주역으로 라이징 스타 박상원과 이승민이 준비중이다. 현재 선화예술고등학교 3학년인 박상원은 유니버설발레단 산하 교육기관인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를 거쳐 선화예술중고등학교를 다니며 뛰어난 잠재력을 바탕으로 2016년 유니버설발레단 주니어 컴퍼니에 합류했다. 지난해 겨울 <호두까기인형>으로 첫 프로 무대에 데뷔, 성인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준 그녀는 명실상부 유니버설발레단의 체계적인 교육으로 키워낸 차세대 스타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유니버설발레단의 카멜레온 이승민이 호두까기왕자 역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큰 키와 강렬한 인상이 돋보이는 그는 <백조의 호수> ‘로트바르트’와 ‘파 드 트루아’, <돈키호테> ‘토레아도르’, <지젤> ‘페전트’ 등 남성미 넘치는 역할은 물론 <호두까기인형> ‘쥐왕’ ‘무어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 ‘늑대’ 등 개성 넘치는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역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서울 공연에 앞서 <호두까기인형>의 지역 순회공연을 진행 중이다. 안동문화예술회관(11.25-26)을 시작으로 안성맞춤아트홀(12.2-3), 대전예술의전당(12.9-11), 군포문화예술회관(12.16-17)에서 공연을 마친 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사)자원봉사애원과 무려 25년 간 아름답고 따뜻한 나눔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받아온 관객의 사랑에 보답하고 무용수의 재능과 발레단의 자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로 매년 꿈과 사랑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가출청소년, 가정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공연 관람과 부대행사를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자선 행사로 올해는 12월 22일(목) 오후 3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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