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신년음악회 '희망의 소리'
국립오페라단 신년음악회 '희망의 소리'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3.01.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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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음악회 : 희망의 소리' 포스터(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신년음악회: 희망의 소리'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국립오페라단이 <신년음악회: 희망의 소리>로 2023년 계묘년 새해의 문을 연다. 1월 6일(금) 오후 7시 30분, 1월 7일(토)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6일은 갈라 공연, 7일은 베르디 탄생 210주년을 맞이하여 국립오페라단이 기획한 2023년 정기공연을 미리 만날 수 있는 발췌 무대로 꾸며진다.

지휘자 박준성이 이끄는 첫날 공연은 슈트라우스 <박쥐> 서곡으로 시작한다. 화려하고 신나는 왈츠풍으로 새해를 기분 좋게 열기에 적합한 곡이다. 1부는 합창단과 함께 풍성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비제의 <카르멘> 중 ‘아바네라: 사랑은 길들여지지 않는 새’ ‘투우사의 노래: 축배를 듭시다, 여러분의 건배에 잔을 돌려드리겠소’를 합창단과 함께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바리톤 이승왕이 각각 연주한다. 베르디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아이다> ‘개선 행진곡’ 등 에너지 넘치는 합창곡도 준비돼 있다. 2부에선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탄크레디>, 베르디의 <리골레토>,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 유명 오페라 속 아리아들로 프로그램을 짰다.

둘째 날은 홍석원의 지휘로 국립오페라단 2023년 정기공연의 일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나부코> <일 트로바로레> <라 트라비아타> <맥베스> 순으로 진행되며, <나부코> 무대에선 바리톤 한명원과 소프라노 박현주가 함께 ‘여인이여, 너는 누구인가?’를 부르면서 웅장한 무대를 재현한다. <일 트로바토레>에선 소프라노 서선영의 ‘사랑은 장밋빛 날개를 타고’로 이 작품의 비극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라 트라비아타>에서는 ‘축배의 노래’를 소프라노 최윤정, 테너 김동원이 함께 부르며 흥을 돋우고, 소프라노 임세경은 <맥베스> 중 ‘승리의 그날에... 어서! 서둘러요’로 레이디 맥베스의 욕망을 실감시킬 예정이다.

출연진은 모두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이다. 소프라노 박현주 서선영 임세경 오예은 이윤정 최윤정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양송미, 테너 국윤종 김동원 이범주 정의근, 카운터 테너 정시만, 바리톤 고성현 김동원 박정민 양준모 이승왕 한명원, 베이스 박준혁이 총출동한다. 연주는 클림오케스트라, 합창은 노이오페라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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