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판야무 신작 'Work'
춤판야무 신작 'Work'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2.12.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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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판야무 'Work' 포스터 (사진제공=춤판야무)

[더프리뷰=서울] 채혜린 기자 = 춤판야무의 신작 <Work>가 12월 29일(목)과 30일(금) 오후 8시, 31일(토) 오후 4시 30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춤판야무는 안무 금배섭, 작가 김풍년, 영상 박태준을 주축으로 2009년부터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출범 초기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관계성에 주목했다면, 최근에는 장르의 분리를 통해 해체되고 여백 있는 작업을 추구한다.

춤판야무 'Work' (사진제공=춤판야무)

신작 <Work>는 우리가 하는 일은 무엇이 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내가 평생 할 일은 나를 쏙 빼닮은 완벽한 가짜를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우리는 평생 나의 존재의 가치를 찾는 일을 한다. 나라는 존재를 타인에게 인정받고,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임을 증명하고자 애쓴다. 나를 찾기 위해 나를 닮은 허구, 허상, 가짜를 만들어낸다. 어쩌면 우리는 나를 닮은 가짜를 만들어 내는 일에 평생을 바치는지도 모른다.

<Work>는 ‘분리의 창작개념’을 기반으로 한다. 분리와 반복, 정지를 통해 빈 공간을 발생시키는 작업방식이다. 계획된 의도대로 관객을 몰아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 산만하게 부유하며 우연을 만나 낯선 감각으로 떠도는 방식이다. 관객은 자신만의 정서와 감각, 경험으로 빈 공간에 개입하면서 각자의 해석과 고유의 감각으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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