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희-박지형과 함께 거니는 알람브라 궁전
박규희-박지형과 함께 거니는 알람브라 궁전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3.02.01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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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크레디아 클레식 클럽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사진제공=크레디아)
박규희-박지형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사진제공=크레디아)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한 달에 한 번, 클래식과 함께 떠나는 70분간의 음악여행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의 2월은 스페인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우리를 데리고 간다. 15일(수요일) 오후 2시와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나라 클래식 기타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박규희를 만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기타콩쿠르인 도쿄 국제기타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박지형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박규희는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자 최초의 아시아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벨기에 프랭탕 국제기타콩쿠르를 비롯, 국제대회 9관왕이라는 경이로운 기록과 함께 10장의 앨범 발매 등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알람브라 국제기타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석권한 부상으로 세계적인 레이블 낙소스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스페인 전역에서 순회공연을 했으며 카네기홀에서 데뷔 연주를 가졌다. 박규희는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널리 전하기 위해 여러 콘서트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박규희의 진지한 기타 이야기>, EBS 오디오e지식 <박규희의 기타 등등>에서도 관객과 만나고 있다.

기타리스트 박규희 (사진제공=크레디아)
기타리스트 박규희 (사진제공=크레디아)

박지형은 파리고등음악원에 한국인 기타리스트 최초로 입학, 전설적인 거장 롤랑 디앙스를 사사했다. 도쿄 국제기타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을 포함, 다수의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서 우승 또는 입상하며 세계 기타계에 널리 이름을 알린 그는 깊은 음악적 영감을 바탕으로 폭넓은 레퍼토리를 펼쳐가며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젊은 연주자이다.

기타리스트 박지형 (사진제공=크레디아)
기타리스트 박지형 (사진제공=크레디아)

이번 공연에서 박규희와 박지형은 자유분방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작곡가 타레가의 <아라비아 기상곡>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그란 호타>와 더불어 알베니스의 <아스투리아스>, 그리고 '기타의 베토벤'이라 불리는 페르난도 소르의 <위안>과 마누엘 데 파야의 <세 개의 소품>까지 들려준다.

완전히 손끝으로 연주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끌어내는, 가장 인간적인 소리를 들려주는 악기인 클래식 기타의 서정적이고 따뜻한 매력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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