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2023년 '창작공감' 작가 및 연출가 공모
국립극단, 2023년 '창작공감' 작가 및 연출가 공모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3.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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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공감' 공모 포스터 (사진제공=국립극단)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국립극단은 '창작공감' 프로젝트에 함께할 작가 및 연출가를 공개 모집한다.

2021년 ‘과정 중심의 동시대 창작극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신규 사업 '창작공감'을 시작한 국립극단은 매년 공모를 통해 작가와 연출가를 선정, 1년여 간 작품을 개발하고 차기년도 국립극단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배해률 작, 이래은 연출)는 제59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을 수상했고,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미지의 세계로, 엘사 아님)>(김미란 구성․연출)은 2022년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하면서 국립극단의 체계적인 작품개발 시스템과 창작자의 출중한 역량이 빚어낸 시너지를 확인시켰다.

이번에는 2024년 무대화를 목표로, 작가가 글쓰기에서 새로운 시각을 획득하고 자신의 세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개발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1편 이상의 장막희곡(원고지 250장 이상)을 발표한 경력이 있고, 다양한 동시대 담론을 주제로 희곡 집필 계획을 가진 작가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매월 창작활동비를 지급하며 정기 모임과 관련 스터디, 워크숍, 자문 등을 거쳐 초고를 집필한다. 집필된 초고는 전문가 및 관계자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개발을 완료하고 과정 공유회를 갖는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내년에 희곡 및 기록집 출간과 동시에 국립극단 제작공연으로 발표된다.

이와 함께 '창작공감: 연출' 프로젝트에 참여할 연출가도 공모한다. 해마다 국립극단이 제시한 주제에 관심 있는 연출가를 공모하는데, 올해 주제는 ‘과학기술과 예술’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 글로벌 자본주의의 급속한 확산,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 포스트 휴먼 시대의 윤리, 주목해야 하는 과학적 사건, 블랙박스와 기술이 만나는 방식 등 다양한 작업을 고민하는 연출가를 기다린다. 최소 3편 이상의 연출 경력이 있는 연출가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연출가에게는 매월 소정의 창작활동비를 제공하며, 사전준비 작업부터 구성, 워크숍, 대본 개발, 발표회, 기록집 발간, 차기년도 정식 공연화까지 작품 창작 전 과정을 국립극단이 함께한다.

3월 29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지원 가능하며, 지원 서식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작가는 ▲역량 및 발전 가능성 ▲주제와 형식의 동시대성 및 참신성 ▲신작 개발 계획의 충실성 및 타당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며, 연출가는 ▲사업계획의 충실성 및 타당성 ▲주제와 형식의 동시대성 ▲사업의 실현가능성 및 수행역량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서류심사 후 작가는 인터뷰 심사, 연출가는 프리젠테이션 및 인터뷰 심사를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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