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국악과 현대무용의 만남, 어린이 음악극 '거인 앙갈로'
창작국악과 현대무용의 만남, 어린이 음악극 '거인 앙갈로'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3.03.14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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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앙갈로' 포스터 (사진제공=서울남산국악당)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과 서울남산국악당이 오는 3월 31일(금) 오전 11시, 4월 1일(토) 오후 2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춤추는 음악극 <거인 앙갈로>로 어린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거인 앙갈로>는 2020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스토리 어린이 콘텐츠 공모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지난 1월에 열린 2023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어린이 음악극이다. 공연은 필리핀 민담 <바닷물은 왜 짤까?>와 우리나라 전래동화 <소금을 내는 맷돌> 이야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거인 앙갈로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여행하는 푸른섬 아이들을 통해 우정, 배려, 이기심을 이야기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다

필리핀 민담을 소재로 하다보니 자연스레 아시아적 정서와 감성이 짙게 배어난다. 이번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만나게 될 공연은 아시아의 감성에 한국음악의 전통적인 선율과 기법ㅇ르 가미, 한국적 색채가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새롭게 구성했다.

움직임 배우 및 안무로 참여하는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가 어린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리듬감을 살린 짧은 대사를 움직임과 함께 선보인다. 또한, 공연 중 거인 앙갈로를 깨우기 위해 관객들의 박수를 유도하는 배우들의 손짓과 발짓이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은 콘트라베이스로 앙갈로의 웅장한 목소리를 묘사하고 가야금으로 붉은 개미가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하는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음악으로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3만원, 예매는 인터파크.

 그림The林

타악 신창렬 ⼁ 관악기 정진우 ⼁ 타악기 장경희 
가야금 김민정 ⼁ 베이스 이우영 ⼁ 해금 김주리

서울남산국악당 상주단체 그림The林은 지난 2001년 창단됐으며, 전통을 기반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창작과 각 예술장르의 특성들이 효과적으로 반영된 융복합 형태의 음악 콘텐츠를 완성도 있는 공연물로 제작하고 있다. 작곡, 연주, 연출, 제작까지 자체 창작역량을 갖추어 2001년부터 5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2016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음악극어워드 대상’에 이어, 2017년에는 KBS국악대상에서 단체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 (사진제공=서울남산국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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