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캐시디&런던 심포니의 신보, ‘I Can Only Be Me' 발매
에바 캐시디&런던 심포니의 신보, ‘I Can Only Be Me' 발매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3.22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매 첫 주만에 빌보드 차트 1위
AI 기술로 보컬 분리, 관현악 반주로 재탄생
에바 캐시디와 런던심포니의 신보 'I Can Only Be Me' (사진제공=굿인터내셔널)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가수 에바 캐시디(1963-1996)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돌아왔다.

에바 캐시디의 음반사가 우연히 그녀의 멀티트랙 테이프를 발견했는데 이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보컬 파트만을 온전히 분리하고 이를 토대로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지난 2021년 12월, 에바 캐시디의 목소리에 교향악 반주를 입힌 것이다. 

영화 <미키 마우스>의 작곡가 크리스토퍼 윌리스와 <스타워즈>, <해리포터>의 윌리엄 로스가 편곡하고 지휘한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역사적인 협업 작품이다. 앨범 타이틀인 <I Can Only Be Me>는 에바의 음악적 영웅인 스티비 원더의 잘 알려지지 않은 곡으로 에바의 파격적인 리메이크가 환상적이다.

앨범에는 <You've Changed>, <Time After Time>, <Ain't No Sunshine>과 같은 노래를 오케스트라로 장식한 것 외에도 윌리엄 로스가 편곡한 <Autumn Leaves>와 에바의 영원한 절창 <Songbird>를 포함, 총 아홉 곡이 담겨 있다.

앨범 <I Can Only Be Me>는 33세에 요절한 가수 에바 캐시디의 6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지금까지 그녀의 앨범 판매량은 1,200만장이 넘지만 안타깝게도 생전에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낮에는 정원사로 일하고 밤에는 클럽에서 노래를 불렀지만 암 투병 끝에 1996년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한 달 뒤, 뉴욕시의 한 음악상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1997년 미발표 곡들을 담은 <Eva By Heart>, 그리고 1998년 <Songbird> 앨범이 발표되면서 그녀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Songbird> 앨범은 영국에서 2000년 발매되어 100만장 이상이 팔렸다.

미국에서도 그녀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스팅은 에바가 부른 자신의 노래 <Fields of Gold>를 듣고 “이렇게 순수한 목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으며 “그녀가 자신의 성공을 보지 못하고 떠나 슬프다”라고도 했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순수한 연민이 가득한 그녀의 노래는 이제 전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앨범은 에바 캐시디의 보컬 파트를 최신 기술로 공들여 분리 복원하고 개선하여 이전과는 다른 수준의 선명도와 깊이를 드러낸다. 앨범 발매 첫 주 만에 빌보드 클래식 크로스오버 차트 1위에 올랐다.

디럭스 게이트폴더 180g 2LP 45rpm, 스탠다드 1LP (black vinyl), 디지펙 CD(1 disc, 6-panel digisleeve), 디럭스 CD(1 disc, hardback 16 page book) 등 총 4종으로 출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