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으로 들어보는 국립국악원 '정악사색(正樂四色‧思索)'
인문학적으로 들어보는 국립국악원 '정악사색(正樂四色‧思索)'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3.04.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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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기공연 정악사색 포스터 (사진 제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악사색' 포스터 (사진제공=국립국악원)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올해 정기공연으로 4월 6일(목)과 7일(금) 오후 7시 30분 예악당에서 <정악사색(正樂四色‧思索)>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우리 선조들의 철학과 이념이 담긴 ‘바른 음악’ 즉 정악(正樂)의 멋을 알리기 위해 정악의 백미로 꼽히는 대표 작품을 들려주면서 궁중음악의 역사적, 문화적, 철학적 배경을 보여주는 인문학적 해설을 곁들인다. 웅장하고 화려한 가락으로 해외에서도 "천상의 소리"라는 평을 받은 궁중음악 <수제천>, 화사하고 흥청거리는 듯한 느낌의 <해령>, 남녀가 함께 부르는 유일한 듀엣곡인 가곡 <태평가>, 선비들의 풍류음악 <영산회상> 등 총 4곡을 준비했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악사색 영산회상 (사진 제공=국립국악단)
국립국악원 정악단 '영산회상' 연주 (사진제공=국립국악원)

이번 공연은 『조선의 오케스트라, 우주의 선율을 연주하다』 『정조의 음악정책』 『음악, 삶의 역사와 만나다』의 저자 송지원(전 국립국악원 연구실장)의 해설로 진행된다. 송지원은 음악의 인문학적 지평을 확장하고 있는 음악학자로, 특히 국악을 시대적, 양식적 연구의 틀에서 벗어나 전통음악이 연행되던 시기의 음악정책, 국가의례, 정치사회적 관점에서 조명하면서 '살아있는' 음악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송지원의 인문학적 해설로 조선음악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며 정악의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악사색 해설의 송지원 음악학자 (사진제공 = 국립국악원)
음악학자 송지원 (사진제공=국립국악원)

입장권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또는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B석 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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