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피아노 리사이틀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피아노 리사이틀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3.31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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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피아노 리사이틀(제공=오푸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제공=오푸스)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일리야 라쉬코스프키의 피아노 리사이틀 ‘Masterpiece'가 오는 4월 12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늘 새로운 레퍼토리에 도전하는 라쉬코프스키는 이번 무대에서 베토벤, 류재준, 리스트의 작품을 연주한다. 1부 첫 곡인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1번>은 낭만주의 성향이 강한 작품으로 우아한 서정 속에 베토벤적인 의지와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어 연주할 베토벤의 <소나타 32번>은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로 기교적으로나 음악적으로 매우 어려운 곡이다. 베토벤 말년의 초월적이고도 명상적인 아름다움이 감동적이다.

2부에서는 류재준의 <애가>를 연주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인 곡으로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이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곡이다. 마지막은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로 리스트의 유일한 피아노 소나타이자 음악적으로도 뛰어난 곡으로 평가받는다. 단악장이지만 내용상 네 악장으로 구분하기도 하며 기교와 표현 모든 면에서 피아노의 가능성을 극대화시킨 대곡이다.

러시아 출신의 라쉬코프스키는 5세에 피아노를 시작, 8세에 이르쿠츠크 실내오케스트라와 데뷔 무대를 가졌다. 하마마쓰 국제콩쿠르 1위를 포함, 롱티보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독주와 실내악, 협연 등 수많은 무대에서 폭넓은 레퍼토리로 엄청난 활동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현재 성신여대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공연 문의는 오푸스(1544-5142)로.

            프    로    그    램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31번 Ab 장조, Op.110
            Piano Sonata no.31 in Ab major, Op.110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32번 c 단조, Op. 111
            Piano Sonata no.32 in c minor, Op.111

                  휴   식

류재준 - 애가
            Lament

리스트 - 피아노 소나타 b 단조
            Piano Sonata in b mi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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