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훈 & 이재호, 듀오 바이올린 리사이틀
김광훈 & 이재호, 듀오 바이올린 리사이틀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4.12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아니스트 이대우 협연
김광훈&이재호 '듀오 바이올린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제공=JCC 아트센터)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김광훈과 이재호의 듀오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4월 22일(토) 오후 5시 JCC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두 연주자는 독일 마인츠 국립음대 벤야민 베어그만 교수 문하에서 동문수학한 사이로, 두 사람의 조화와 열정이 기대되는 무대다.

‘악기의 여왕’ 바이올린은 모든 작곡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서양음악의 대표적 악기 중 하나지만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해서도 많은 작곡가들이 명작을 남기고 있다. 이 날 무대는 바이올린 앙상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첫 곡인 <그랜드 듀오 콘체르탄테>는 15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길 정도로 뛰어난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루이스 슈포어(1784-1859)의 작품이다. 그는 바이올린 듀오를 위한 곡들도 다수 남겼는데 이 날 연주할 <Op. 67-2>는 이차크 펄만과 핑커스 주커만의 연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이다. 이어 연주할 프로코피에프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Op. 56>은 바이올린 듀오를 위한 명곡이자 난곡이다.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소품>에 이어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 단조>를 피아니스트 이대우와 함께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헨델의 원곡을 할보르센이 편곡한 <파사칼리아>를 두 대의 바이올린으로 연주한다.

공연장인 종로구 창경궁로 소재 JCC 아트센터(재능문화센터)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작은 규모이지만 세심한 설계로 전석에서 음향이 고르게 들리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15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곡>으로 개관연주회를 장식했다.

입장권은 전석 3만원. 

바이올리니스트 김광훈

바이올리니스트 김광훈은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디플롬, 독일 마인츠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했으며 주빈 메타, 에사-페카 살로넨, 마리스 얀손스 같은 명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했다. 이탈리아 리게티 국제콩쿠르 1위를 수상했다. 독일 언론으로부터 “신랄한 음색과 폭발하는 열정” “놀라운 통찰력과 명인기” 등의 찬사를 받았다. 독일 브란덴부르크 오케스트라 종신 부수석 및 경기필, 유라시안, 전주시립교향악단 등의 객원 악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로 있으며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KCO)의 정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호

독일 마인츠 국립음대에서 디플롬과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마인츠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지냈으며 톤 쿠프만, 라인하르트 괴벨과 같은 거장들과 협업했다. 이탈리아 치타 디 바를레타(Citta di Barletta) 국제콩쿠르 1위, 마인츠 국립음대 콩쿠르 우승 및 특별 장학금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에 출강하며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과 금현 앙상블 멤버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이대우

한양대와 독일 칼스루헤 국립음대를 졸업했으며 마인츠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이탈리아 치타 디 바를레타 국제콩쿠르와 독일 클라라 슈만 라인-마인 콩쿠르 콘체르토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마인츠 국립음대 강사를 역임했으며 한양대와 인천예고, 강원예고에 출강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