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2023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서울아트시네마 '2023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5.08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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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복원판 최초 상영
- <폭풍의 밤>(1982) 등 25편 소개
'2023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이미지제공=서울아트시네마)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서울아트시네마가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시네마테크 전용관 마련을 위해 2006년 시작했던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다시 개최한다. 코로나와 극장 이전 등의 이유로 지난 두 해 동안 진행하지 못했지만, 올해 서울아트시네마의 스물한 번째 개관 기념 주간에 맞춰 행사를 재개하는 것.

5월 11일(목)부터 31일(수)까지 계속되는 제16회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올해 새로 이전한 중구 정동길 3 경향아트힐 2층(경향신문사)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도시의 밤을 지새우는 이들의 감정폭풍을 담은 샹탈 아커만의 <폭풍의 밤>(1982)을 시작으로 단편 포함 총 25편을 상영한다.

김지운, 변영주, 이경미, 이해영, 윤단비, 이옥섭, 정성일, 하마구치 류스케 등 11명의 전문가들이 추천한 '친구들의 추천작', 관객들이 직접 뽑은 관객들의 선택작, 시네마테크의 선택작, 그리고 특별 상영 섹션 등 다채로운 시대, 국가, 장르, 개성의 작품들을 보여줄 에정이다.

올해의 주제는 ‘감정’이다. 감정은 이미지를 기억하고, 관심을 갖게 하고, 최종적으로 영화에 빠져들게 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친구들 영화제의 친구들은 이런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15편을 선정, 감정을 공유하는 영화의 특별한 매혹에 대해 관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마이클 파웰의 <삶과 죽음의 문제>(1946), 잉마르 베리만의 <모니카와 여름>(1952), 오토 프레밍거의 <황금팔을 가진 사나이>(1955), 장-피에르 멜빌의 <사무라이>(1967), 윌리엄 프리드킨의 <소서러> 등,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번 친구들 영화제에서는 <드라이브 마이 카>(2021)를 연출한 하마쿠치 류스케 감독이 추천한 나루세 미키오의 <흐르다>, 존 카사베츠의 <영향 아래의 여자>(1974), <오프닝 나이트>(1977), <사랑의 행로>(1984), <글로리아>(1980)를 상영하고 온라인 시네토크로 하마쿠치 류스케 감독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친구들의 선택' 작품 외에도 관객 투표로 선정된 구로사와 아키라의 <란>(1985)이 '관객들의 선택작'으로, 상영시간 900분에 달하는 파스빈더의 걸작<베를린 알렉산더 광장>(1980) 디지털 복원판을 '시네마테크의 선택작'으로, 그리고 스즈키 세이준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복원된 <살인의 낙인>(1967)을 특별 상영한다.

한편 영화평론가 유운성, 장병원, 김소희, 정지혜가 진행하는 '시네마테크 영화학교 – 비평강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시네토크 일정 (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상영작 소개 (제공=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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