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바이올린의 여제’ 힐러리 한 리사이틀
‘소통하는 바이올린의 여제’ 힐러리 한 리사이틀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5.0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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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에 안드레아스 해플리거
힐러리 한 바이올린 리사이틀 (제공=마스트미디어)
힐러리 한 바이올린 리사이틀 (사진제공=마스트미디어)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의 리사이틀이 오는 5월 31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5년 만에 내한하는 힐러리 한은 지금까지 세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풍부한 음악성과 뛰어난 연주력을 겸비한 독보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바이올린의 여제’라 불리운다. 지난 2001년 타임 매거진에서 ‘미국 최고의 젊은 클래식 음악가’라 극찬 받은 그녀는 도이치그라모폰의 대표 바이올리니스트로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소통하는 여제”

엄격하고 섬세하면서도 한치의 오차도 없는 연주로 ‘얼음공주’로 불리던 그녀는 최근 블로그,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 프로젝트 #100daysofpractice를 만들어 100일 동안 자신의 연습 동영상을 포스팅, 무대 뒤편에서 이루어지는 음악적 작업을 팬들과 공유함으로써 차갑다는 오해를 벗어나 관객과 소통하는 연주자로 거듭났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소나타 9번 '크로이처'>와 <소나타 10번> 두 작품을 연주한다. 화려한 기교와 강렬하고 격정적인 <크로이처 소나타>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손꼽힌다. 2부에서 연주할 <소나타 10번>은 9번과 대조적으로 유려하고 부드러운 선율로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가진 따뜻한 음색이 보다 섬세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온화한 분위기가 특징적인 이 작품은 전 4악장을 통해 평화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바이올린과 피아노 간의 긴밀한 호흡이 돋보인다.

“그의 색채와 뉘앙스는 베토벤의 다이내믹을 더욱 의미있게 만든다”

이번 리사이틀의 피아노는 독일/스위스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가 맡는다. 그는 고전시대 음악에 대한 해석으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특히 그의 베토벤 곡들은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힐러리 한과 지속적으로 호흡을 맞춰와 이번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입장권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마스트미디어(02-541-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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