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과 복식의 만남 ‘만추지절, 남산골을 거닐다’
춤과 복식의 만남 ‘만추지절, 남산골을 거닐다’
  • 박상윤 기자
  • 승인 2023.05.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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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령무' 공연 모습(제공=공연기획 MCT)
'훈령무' 공연 모습 (사진제공=공연기획 MCT)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컬쳐스테이지(대표 박성아)의 전통춤 프로젝트 <만추지절(滿秋之節) 남산골을 거닐다>(이하 만추지절)가 오는 6월 10일(토) 오후 7시,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전통부문 선정 작품이다.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 이명자 선생의 다양한 작품을 바탕으로 한국의 춤과 조선시대의 공간과 시간, 그리고 신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의 복식(한복)을 한 무대에 엮어 드라마틱한 서사구조로 구현, 우리의 눈과 귀, 그리고 신명을 울리는 무대이다.

<만추지절>은 이명자 선생의 춤을 바탕으로 한국의 춤과 복식(한복)을 조선 시대의 공간, 시간 그리고 신분을 모티브 삼아 정확한 고증을 통해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바로 알리고자 기획됐다.

악(樂), 가(歌), 무(舞)가 함께 공존하는 전통춤을 통해 춤과 곡을 담당하는 연희꾼과 궁중의 악사들은 물론 서민부터 양반, 궁궐 귀족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신분에 따라 변화하는 복식(한복)을 통해 조선의 ‘어느 하루’를 만날 볼 수 있다.

서민들이 즐기는 민속춤, 오방정색과 간색을 조화롭게 사용한 한복을 입은 양반들의 우아한 춤, 아청색, 녹색을 바탕으로 한 무관들의 위의(威儀)를 표현한 춤, 왕과 궁중의 색으로 여겨졌던 홍색과 황색을 바탕으로 한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춤 등 많은 민속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컬쳐스테이지의 이번 프로젝트는 일회성 공연으로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다문화가정, 외국인 유학생 등 문화소외계층을 초대해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장기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공연 프로그램

프롤로그 _ 바라 고(鼓)

1장 ‘무명소색’의 ‘흥’ - 소고춤, 들녘
2장 ‘옥빛창의’의 ‘희’ - 이명자류 한량무와 기생춤
3장 ‘녹의홍상’의 ‘경’ - 이명자류 탈춤
4장 ‘백색피안’의 ‘한’ - 강선영류 승무와 살풀이춤
5장 ‘남색철릭’의 ‘무’ - 한성준류 훈령무
6장 ‘금빛원삼’의 ‘태’ - 강선영류 이명자제태평무

'만추지절 남산골을 거닐다' 공연포스터(제공=컬쳐스테이지)
'만추지절 남산골을 거닐다' 공연 포스터 (제공=공연기획 M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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