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충근 첫 개인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윤충근 첫 개인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3.06.19 2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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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충근, Z , 2023, 갤럭시 Z 플립 3, 웹사이트, 0.7 x 17 x 7 cm. (c)김진솔 (사진제공=전시공간 리플랫)
윤충근, <Z 창> , 2023, 갤럭시 Z 플립 3, 웹사이트, 0.7 x 17 x 7 cm. (c)김진솔 (사진제공=전시공간 리플랫)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전시공간 리플랫은 2023 신진작가 기획공모에 선정된 윤충근 작가의 첫 개인전 '모난 돌이 정 맞는다'를 이달 24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웹 브라우저에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3차원의 공간으로 확장하고,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그동안 윤충근은 평면·시각·공간에 놓인 시각 요소와 사용자 경험 사이의 상호작용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작가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온라인 연구실인 세마 코랄에서의 활동을 통해 네모난 형태에서 벗어난 화면의 가능성을 탐구했다. 이번 전시는 그 연구의 연장선으로, 작가는 미래의 디스플레이를 상상하는 한편 그로 인해 생겨날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관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

'갤럭시 Z 시리즈'와 원형 LED 패널의 형태를 모방한 전시공간(site)은 입체화된 웹사이트(website)가 되어 관객을 맞이한다. 마치 창문처럼 설치되어 벽 너머의 공간을 상상하게 하거나 방문객의 위치를 보여주는 폴더블 스마트폰은 컴퓨터 창(window)과 웹사이트의 주소(URL)를 은유한다. 3차원의 브라우저를 자유롭게 누비는 관객은 마침내 일종의 커서나 버튼이 되어 비로소 전시장, 즉 웹사이트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주체가 된다.

전시공간 리플랫은 평면작업을 전문적으로 다루면서 시각예술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탐구하는 동시에,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진작가들을 발굴 소개하고자 2021년부터 신진작가 기획공모를 진행해 왔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수-토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예약은 https://url.kr/m5iz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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