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 바꿈' - 봉산탈춤의 현대적 재해석
'탈 : 바꿈' - 봉산탈춤의 현대적 재해석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3.07.04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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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 바꿈'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서울남산국악당)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보존회와 서울남산국악당의 공동기획으로 봉산탈춤을 새롭게 재해석한 <탈 : 바꿈>이 7월 8일(토)-9일(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세계화 흐름에 따라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운데, 전통 봉산탈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더 널리 그 가치를 알리고자 제작했다. 봉산탈춤보존회의 젊은 이수자와 전수자들이 주축이 되어 춤과 재담에 변화를 주고 현대적인 사운드를 접목시켜 확장된 무대를 구현한다.

봉산탈춤의 전통적인 재담도 고어(古語)에서 현대어로 번역,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신선하고 독특한 언어적 접근이 무대를 더욱 활기차고 다채롭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7과장으로 이루어진 봉산탈춤에서 사상좌춤, 팔목중춤, 노장춤, 사자춤 등 4개 과장을 하나의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이 과장들은 승려라는 공통된 인물을 중심으로 연결돼 있어 이야기의 연속성을 보장한다. 이렇게 재구성된 이야기는 MZ세대의 시각에도 어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보존회측은 “이번에 기획한 새로운 시도들은 앞으로도 내실을 잘 다져 지속 가능하도록 하고, 후에는 국제적으로 확장하여 세계의 예술가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전을 펼쳐가겠다."라면서 “MZ세대가 펼치는 무형문화재의 신명나는 무대를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연 입장권은 전석 2만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공연정보는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 소개

프로그램 내용
길놀이 놀이판의 시작을 알리고 전 출연자들이 관객과 호흡하며 무대 밖에서 무대로 들어가는 과정이다.

여는

마당

취발이가 관객에게 공연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흥을 돋군다.
상좌춤 상좌는 노장의 제자로서 탈판을 정화시키고 의식무를 춘다.
팔목중춤 불도를 닦던 목중들이 승려의 신분을 잊고 파계하여 이야기를 하고 춤을 춘다. 개인 춤이 끝나면 팔목중들이 앞의 목중들을 모두 불러내어 합동 춤을 춘다.

목중

무언극

목중들이 노장을 파계시키기 위해 여러 방안을 제시해본다.
노장춤 취발이가 시켜 목중들이 예쁜 소무를 노장이 있는 곳에 데려다 놓고 노래소리와 춤으로 스님을 유혹하고 노장스님은 승려의 신분을 벗어나 파계를 하고 소무와 어울려 춤을 춘다.
맹수춤 목중들과 취발이, 노장스님 모두가 승려의 신분을 파계하고 세상 쾌락에 전념하니 부처님이 노하여 벌을 주려고 사자와 호랑이를 보낸다.

맺는

마당

전 출연자가 나와 봉산탈춤의 기본무를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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