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3이 8월 8일(화)-27일(일) 총 20일간 마포구와 서대문구 일대 실내외 공간 16곳에서 열린다. 올해도 선정과 심사가 없는 자유참가 방식으로 신청을 완료한 96개 팀이 연극, 무용, 음악, 시각, 퍼포먼스 등의 다채로운 장르의 예술적 실험을 선보인다.

3년째 마포구, 서대문구의 다양한 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올해 민간예술공간과의 관계에 한층 더 집중한다. 특히 올해 초 공개적으로 운영상의 어려움을 밝힌 홍대 인근 복합문화공간 공상온도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더욱 강조했다. 또한 더 넓은 예술축제를 위해 예술가가 자발적으로 공간을 선택하고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프린지피케이션’ 프로그램을 도입, 예술가와 관객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당연한 축제, 네트워크 복구중’이라는 주제로 네트워크의 회복과 연결에 초점을 맞췄던 것에서 확장, 올해는 사회와 더 다양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모두를 초대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축제를 진행한다. 특히 프린지는 지금까지 축제가 충분히 환영하지 못했던 존재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의 작품에 관람제한 연령을 없애고 접근성(배리어프리)을 확장하는 한편, 영유아 및 청소년 할인과 장애인 선예매 및 할인을 도입한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기획 프로그램 ‘어린이 사생활 박람회’도 진행한다.

팬데믹에도 독자적인 방식으로 축제를 지속해 왔던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엔데믹 시대를 맞아 축제 구성원이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지점을 모색했다. 예술가 동료들과 함께하는 ‘오픈 리허설’ ‘올모스트 프린지: 마이크로포럼’ ‘독립예술집담회 13th with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시대에게 쫓겨나기>’와 같은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가 간의 느슨한 연대부터 강력한 지지와 적극적인 피드백까지 다양한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

관객에게도 작품을 감상하고 돌아가는 것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프린지 특유의 관객과의 대화 ‘친절한 린지씨’를 비롯해 공연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린지 비평회’ 등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관람권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www.seoulfringefestival.net)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작품에 따라 무료부터 50,000원까지. 문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02-325-8150).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3(The 26th Seoul Fringe Festival)

장소: 갤러리 아미디 신촌, 고라니특공대, 공상온도, 극장 PLOT, 모티포룸, 몸소리말조아라 센터, 신촌문화발전소, 아트스페이스 디에이스튜디오, 연희예술극장, 이너프라운지 및 신촌 일대 야외공간'토끼굴, 아리수 공연장, 스타광장', 프린지피케이션'성미산마을극장, 오손도손 스튜디오 서대문, SALA 1'

후원: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Bonajour, 플레이슈터

협력: 신촌문화발전소, 서대문구, 오늘부터 [   ], 칠더하기 7+

프로그램

*일부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진행, 예약 방식 및 프로그램 세부내용은 페스티벌 홈페이지 참조.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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