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제시하는 전통예술의 새로운 길 '2023 청춘만발'
MZ세대가 제시하는 전통예술의 새로운 길 '2023 청춘만발'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3.08.09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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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청춘만발>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국립정동극장이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와 함께하는 2023 청년 전통공연예술 창작인큐베이팅사업 '청춘만발' 공모에서 선정된 8개 팀을 발표했다.

올해는 역대 가장 높은 지원율을 뚫고 ▲동방박사 ▲만파식 히어로즈 ▲APHORI:ZEUM(에이포리즘) ▲공상명월(空相明月) ▲shi-ne (정신혜) ▲윤세연 ▲성현겸×윤수안 ▲더블링 등 총 8개 팀이 올해 '청춘만발' 경연팀으로 최종 선정됐다.

'청춘만발'은 전통예술분야 청년예술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올해 7년 차를 맞이했다. 20-35세 청년 전통공연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는 기존 국악으로 제한했던 지원을 무용, 연희 등 타장르로 확대해 신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8개 팀은 8월 17일(목)부터 30일(수)까지 공연을 펼친다. 동방박사(8.17)를 시작으로 만파식 히어로즈(8.18), APHORI:ZEUM(에이포리즘, 8.22), 공상명월(空相明月, 8.23), shi-ne(정신혜, 8.24), 윤세연(8.25), 성현겸×윤수안(8.29), 더블링(8.30)의 순서로 진행된다. 현악기와 관악기의 합주가 돋보이는 국악 실내악 구성과 여성 솔로 주자들의 무대, 무용 듀오팀의 구성 등 다채로운 기획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피리, 아쟁, 대금, 해금 구성으로 일레트로닉 시나위 그룹을 표방하는 동방박사의 <별을 쫓는 자들>, 3인의 구성원 모두 작곡가 출신인 만파식 히어로즈의 <닿닿이즘>, 정가의 가사와 전통 현악기의 조화가 돋보이는 APHORI:ZEUM(에이포리즘)의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거문고와 타악의 합심이 기대되는 공상명월(空想明月)의 <탁상공론 : 공상의 실체화>, 전통 관악기의 매력을 선사하는 피리 솔리스트 shi-ne(정신혜)의 <NEO-PIRI : 희락>, 에너제틱한 경기민요 소리꾼 윤세연의 <청춘이세연?>이 우리 음악의 새로운 즐거움을 전한다. 마지막 주는 성현겸×윤수안의 <간;극>, 더블링 <사(死)사(祀)로운 삶에서 깨어나다>로 전통의 원형을 살린 창작한국무용 무대가 준비된다.

선정된 8개 팀에는 작품개발을 위한 창작지원금 200만원씩이 제공되며, 최종 우수예술팀에는 300만원, 올해 최고의 예술가 1팀에게는 5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추가 지원된다.

또한 작품 창작을 위해 스페셜 멘토에게 1:1 코칭을 받게 된다. 올해는 ▲작곡가 겸 지휘자 계성원(동방박사) ▲안녕의 온도 멤버 이소월(만파식 히어로즈) ▲작곡가 손다혜(APHORI:ZEUM) ▲입과손스튜디오 대표 이향하(공상명월) ▲HAEPAARY 멤버 최혜원(shi-ne) ▲정가악회 대표 천재현(윤세연) ▲국립무용단 김미애(성현겸x윤수안) ▲국립무용단 박소영(더블링)이 멘토링에 나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시너지를 만든다.

이외에도 국립정동극장은 선정자들에게 공연 및 방송 등의 기회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는 “올해부터 선정 장르를 확대하고 전통예술 분야를 폭넓게 지원하도록 개편했다. 재능 있는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위한 환경 마련에 극장이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공연 입장권 예매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www.jeongdong.or.kr) 및 인터파크. 전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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