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춤협회 '2023 춤&판 고무신춤축제'
한국춤협회 '2023 춤&판 고무신춤축제'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3.09.18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춤&판 고무신춤축제_포스터(사진제공=한국춤협회)
춤&판 고무신춤축제 포스터 (사진제공=한국춤협회)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한국춤협회(이사장 윤수미) 주최 '2023 춤&판 고무신춤축제'가 '고무신춤축제'를 마친 데 이어 '춤&판'(20-23일 사울남산국악당)을 준비하고 있다. 춤&판 고무신춤축제는 2011년 시작된 한국춤협회의 대표 행사로, 차세대부터 중견, 원로까지 모든 세대 춤꾼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춤사위를 펼쳐 보이는 마당이다.

'고무신춤축제'의 명칭은 옛 고(古)와 춤 무(舞), 그리고 새로움 신(新)을 조합한 명칭이며 우리의 옛 것을 새로운 그릇에 담아 춤으로 표현한다는 의미다. 문화재로 지정된 전통춤 종목만이 아니라 전통재구성춤과 전통재창작춤까지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수도권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학교별로 팀을 짜 공연하는 고무신춤축제는 2011년 제1회 당시 7개 단체가 참가한 바 있다. 올해는 14개 단체가 참가, 지난 9월 14일(목)-15일(금) 이틀간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진행되었다.

연이어 열리는 춤&판(춤앤판)은 ‘춤이 벌어진 자리’를 뜻하는 ‘춤판’에서 비롯된 명칭으로, 전통춤 외에도 우리 전통의 음악, 문화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임을 의미하기 위해 ‘춤&판’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전통춤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춤꾼들이 독무로 추는 무대이다. 춤&판은 무형문화재 지정종목 뿐만 아니라 다소 주목받지 못했던 전통춤 작품들을 양지로 끌어올리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춤&판 무대는 9월 20일(수)부터 23일(토)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6시에 열린다. 올해는 공모에서 선정된 21명의 전통춤꾼 외에도 특별히 한국춤협회 초대 이사장인 김매자, 명예 이사장인 임학선을 비롯해 윤덕경 백현순 이미영 윤수미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9월 20일 출연_김현태(사진제공=한국춤협회)
9월 20일 출연 김현태 (사진제공=한국춤협회)
9월 22일 출연_임성옥(사진제공=한국춤협회)
9월 22일 출연 임성옥 (사진제공=한국춤협회)
9월 23일 출연_윤수미(사진제공=한국춤협회)
9월 23일 출연 윤수미 (사진제공=한국춤협회)
9월 23일 출연_임학선(사진제공=한국춤협회)
9월 23일 출연 임학선 (사진제공=한국춤협회)

축제가 끝난 이후인 9월 26일 오후 3시 대학로 모차르트 카페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춤&판'의 원로 무용가 5인과 '고무신춤축제'의 신진 무용가 5인이 좌담회를 마련한다. 평소 직접 소통하기 어려운 다른 세대 무용가들이 만나, 원로는 예술세계 구축과 한국춤의 정통성에 관한 제안을, 신진은 현시대 젊은 예술인이 갖는 한국춤의 동시대적 시각 및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춤의 대중화, 세계화

K-POP 음악인들과 더불어 이날치, 잠비나이, 원어스 등 한국전통의 요소를 작품화한 예술가들의 파급력이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한국전통의 아름다움이 트렌디함으로 표현되고, 때때로 따분하게 느껴졌던 고유문화들이 새롭게 각색되어 새 생명을 얻는다. 이렇듯 지금 한국 고유의 문화가 대중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시기이며, 특히 한국춤은 서구의 문화와 문명이 보편화되어 있는 현대사회에서도 한국 고유의 문화로서 그 독창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때문에 한국춤은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있어 우리가 지키고 전승하며 동시에 발전시켜야 할 고유한 문화적 자산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좌담회는 한국춤의 전통을 잇고 새로운 한국춤 콘텐츠를 개발해 한국춤의 전통과 미래를 함께 아우르는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겸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 춤&판 공연일정(서울남산국악당) 평일 19:30, 주말 18:00

&

첫째날

2023. 9. 20 (수) 19:30

서울남산국악당

황규선 <강선영류 태평무>

김현태 <선(扇)살풀이춤>

김유나 <교방굿거리춤>

박정한 <정은혜류 대바라춤>

유혜진 <강선영류 즉흥무>

박은진 <이동안류 진쇠춤>

손미정 <여울(최현류 산조춤)>

둘째날

2023. 9. 21 (목) 19:30

장인숙 <김경란 作 승무>

이미희 <정재만류 허튼춤>

박연주 <조갑녀류 민살풀이춤>

양서윤 <한영숙류 태평무>

강연진 <경기검무>

김혜영 <한영숙류 살풀이춤>

김진희 <진도북춤 (박병천류)>

셋째날

2023. 9. 22 (금) 19:30

김지영 <춤본 Ⅱ>

김일환 <신관철류 수건춤>

박시종 <진주 교방굿거리춤>

임성옥 <살풀이춤_홀연>

정유진 <겹채 장고춤>

김선영 <강선영류 태평무>

정관영 <평채 소고춤>

넷째날_초청공연

넷째날_초청공연

2023. 9. 23 (토) 18:00

윤수미 <김매자류 산조춤 ‘숨’>

이미영 <교방굿거리춤>

백현순 <덧배기춤>

윤덕경 <밤의 소리>

임학선 <강선영류 즉흥무>

김매자 <춤본 Ⅱ>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