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의 다채로운 문화잔치 '제6회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아프리카 대륙의 다채로운 문화잔치 '제6회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3.10.20 0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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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제공=아프리카인사이트)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사단법인 아프리카인사이트(이사장 최동환, 대표 허성용) 주관 및 주한아프리카외교단과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제6회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The 6th Seoul Africa Festival)이 10월 21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기아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주한 아프리카 국가 대사관, 아프리카 관련 민간단체, 사회적기업, 문화예술단체, 학술단체, 학생 커뮤니티, 주한 아프리카 국가 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해 아프리카 대륙을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을 제공한다.

개막식은 21일(토) 오후 4시 30분 반포한강공원 수변무대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권소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아프리카인사이트 최동환 이사장의 환영사, 주한외교단장이자 주한아프리카외교단장인 카를로스 빅토르 붕구(H.E. Carlos Victor Boungou) 주한가봉대사의 환영사가 예정돼 있다. 이어 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의 축전과 기아 이은주 지속가능경영팀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또한 2018년부터 축제의 공식 MC를 담당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 조나단도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아프리카 무용단 따그가 베냉의 검무와 한국의 진주검무를 연결해 창작한 특별 작품으로 <FIGHT LIKE A GIRL>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주한 가봉, 가나, 르완다, 시에라리온, 잠비아, 콩고민주공화국, 세네갈(대리) 등 7개국 대사와 주한아프리카외교단, 외교부, 한아프리카재단, 학술기관, 아프리카 디아스포라 커뮤니티, 문화예술단체, 기업, 시민사회단체에서 50여명의 귀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개막식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어 통역이 제공된다. 또 외국인들을 위해 개막식 사회는 영어, 한글 순차통역으로 진행되고 모든 환영사 및 축사의 번역 내용이 스크린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무대공연은 낮 12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반포한강공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1부 <퍼레이드와 아프리카 갓 탤런트>, 2부 <공연과 개회식>, 3부 <패션쇼> 그리고 <어울림 한마당까지> 총 4부로 진행된다. 참석이 어려운 관객을 위해 유튜브 채널 ‘아프리카인사이트TV’에서 모든 무대 공연을 라이브 중계한다.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브로셔 (사진제공=아프리카인사이트)

1부 공연의 시작은 젬베콜라(Djembecola), 처음처럼, 만뎅퍼커션스쿨, 트윔보, 따그 수강생 커뮤니티(아프리카 만뎅댄스/아프로팝댄스), 젬베커뮤니티연합 등 6개 팀 5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퍼레이드가 문을 연다. 이후 1시부터는 ‘아프리카 갓 탤런트(Africa’s Got Talent)’ 오디션 프로그램(이하 아갓탤)이 진행된다. 르완다 출신 방송인 모세(Maronko Moise)가 사회를 보며, 사전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6개 팀이 각자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소리꾼 로르 마포(Laure Mafo)가 심사위원과 축하공연으로 참여하며, 아프로엔터테인먼트(Afro Entertainment) 대표 에드몬드, 한국드럼써클협회 회장 나모리 이영용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가장 우수한 실력과 끼를 보여준 3개 팀에게는 최우수상, 우수상, 인기상과 함께 상금이 주어지고,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에게는 내년 축제에서의 축하공연 기회도 주어진다.

2부부터는 MC 유튜버 조나단의 사회로 더욱 다채로운 무대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되는 '톡톡톡 아프리카' 제5회 <음악으로 만나는 아프리카>는 외교부 협력으로 진행되는 코너로, 중앙/동부, 북부 그리고 서부 아프리카 출신의 여러 예술가들이 펼치는 공연과 인터뷰를 통해 음악으로 아프리카를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첫 번째 예술가 호프 보이스 (Hope Voice)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리드 보컬 프랭크를 중심으로 드럼, 기타연주, 보컬 등 멋진 하모니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모로코 출신의 뮤지션 오마르와 와엘이 준비한 순서로, <시드 르 무어와 알 파라오 (Seed le moor X Al Pharaoh)>라는 ‘일렉트로 아프로 트랜스 뮤직’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 팀인 티아모뇽(Tiamonyon)은 부르키나파소 출신의 73대 음악가문 뮤지션인 아미두를 중심으로 서아프리카의 악기 연주와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브로셔 3부 (사진제공=(사)아프리카인사이트)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브로셔 (사진제공=아프리카인사이트)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브로셔 2부 (사진제공=(사)아프리카인사이트)<br>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브로셔 (사진제공=아프리카인사이트)

개막식 이후 시작되는 3부에서는 무대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패션쇼가 진행된다. 2018년 제3회 축제 이후 5년 만에 다시 선보이게 된 패션쇼는 국내 거주 아프리카 국적의 모델들과 아시아 모델들이 아프리카 브랜드와 아프리카 전통의상을 선보이는 문화 패션쇼로, 광복 70주년 기념 서울스토리쇼 총감독을 지낸 황현모 감독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패션쇼의 서막, 중간, 피날레 공연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아프로댄스를 한국에서 선도하고 있는 아프로코리아가 진행한다.

이번 패션쇼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주한아프리카외교단이 제공한 각국 의상을 만날 수 있다. 2부와 3부에서는 케냐에서 탄생한 레저 브랜드 KATUSH, 나이지리아에 거점을 두고 있는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패션 및 미디어 브랜드인 LOHIJE의 의상 협찬을 통해 진행된다. 케냐,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 온 27벌의 의상은 어디서도 만나보기 어려운 멋진 패턴과 디자인, 색감을 보여준다. 패션쇼에서 빠질 수 없는 음악은 보츠와나 출신이며 자연의 오가닉 사운드트랙과 아프리카 아라비아 고대 문화유산을 현대음악과 융합하여 신비로운 음악세계를 창조하고 있는 프로듀서 및 작곡가 TAU의 트렌디한 사운드가 맡는다.

마지막 순서인 4부에서는 시민들과 공연단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어울림한마당으로 난장이 펼쳐진다. 뿌리의 외침이라는 뜻을 가진 쿨레칸(Koulekan)을 비롯하여 1부 퍼레이드를 이끌었던 젬베콜라, 2부에서 멋진 연주를 보여 준 티아모뇽, 3부 개회식 공연을 선보였던 아프리카 무용단 따그 등 여러 팀이 하나가 되어 공연을 펼친다. 이 순서는 관객과 시민들도 모두 함께 어울려 춤출 수 있는 순서로 나이, 인종, 피부색,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가 마음을 열고 하나 되는 시간으로 준비되었다.

피날레 공연은 한국 최고의 쇼콰이어 그룹으로 세계합창올림픽 금메달 2관왕 2연패 기록을 보유한 하모나이즈(Harmonize)가 장식할 예정이다. 영화 <라이온킹>으로 유명해진 <써클 오브 라이프> 등 어디서도 들어볼 수 없는 황홀한 하모니가 제6회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무대공연을 마무리한다.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브로셔 (사진제공=아프리카인사이트)

 

무대공연 외에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 ‘문화체험존’이 준비되어 있다. 문화체험존에는 기아 그린라이트프로젝트(KIA Green Light Project), 제주아프리카박물관(Jeju Museum of African Art), 한국외대아프리카학부(HUFS Division of African Studies), 라이베리아 커뮤니티(Liberian Association in South Korea), 콩고민주공화국 커뮤니티(Congolese Community in South Korea), 우간다 커뮤니티(Ugandan Community in South Korea) 등 문화예술기관과 국내 아프리카 국가 커뮤니티,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해 9개 부스에서 30여 가지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

18개 아프리카 유관 기관 및 개인들이 참여하는 ‘참가기관존’에서는 가나, 수단, 시에라리온, 알제리, 잠비아 등 주한 아프리카 국가 대사관 5개국을 포함한 10여 개의 아프리카 관련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예술단체, 학술/학생단체, 출판사가 참여해 활동을 소개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축제에서는 환경보호 이벤트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활동을 봉사단체와 일반 시민들이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환경 부스에서는 아프리카의 환경 문제를 소개하는 '해결의 나무' 체험을 진행하며, 아프리카 출신의 환경 운동가 15인을 소개한다. 또한 쓰레기와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 사무국 및 무대, 부스 운영에 일회용품 사용 억제 및 텀블러 사용 권유, 도시락 배달 대신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배식 등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행사를 만들기 위해 안내, 무대, 체험, 부스, 환경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한다.

아프리카인사이트 최동환 이사장은 "아프리카 문화의 소개를 통해 우리 사회 내 문화다양성과 세계시민의식의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아프리카가 막연히 먼 곳이 아니라 이미 우리의 이웃임을 느끼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 프로그램 및 일정은 제6회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seoulafricafestival_official/), 및 홈페이지(https://africafestiva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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