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동의 춤세계 14가지 이야기 '舞' 공연
조흥동의 춤세계 14가지 이야기 '舞'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10.27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륜춤보전회 '舞 조흥동의 춤세계 14가지 이야기' 공연(제공=공연기획MCT)
월륜춤보전회 '舞 조흥동의 춤세계 14가지 이야기' 포스터 (제공=공연기획 MCT)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월륜 조흥동의 춤세계를 모아 보여주는 ‘조흥동의 춤세계 14가지 이야기 <舞>’ 공연이 오는 11월 8일(수)과 9일(목)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조흥동은 1962년 국립무용단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춤에서 창작춤까지 많은 작품을 만들어 한국무용계의 표현영역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춤세계의 지평을 열었다. 이전에는 굵직하고 시원한 선에 담긴 힘을 남성춤의 정점으로 여겼으나 조흥동의 춤이 등장한 이후 남성 춤에 대한 시각이 넓어지게 되었다.

월륜의 춤은 자연스러운 춤사위와 풍부하고 진중한 표정이 잘 드러나는 특징을 지녔다. 또한 기품있는 외모와 균형 잡힌 체형은 무대에서의 화려함으로 남성 춤꾼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그는 한국무용의 창작적 춤사위와 표현영역을 확대하며 무용사에 뚜렷한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월륜춤보전회는 이번 무대가 원로 무용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월륜의 대표작 14편을 선보이며 긴 세월 전해 내려오는 우리 춤의 역사와 춤사위 구조를 정리하고 전승할 수 있는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흥동의 '한량무' (제공=공연기획MCT)
조흥동의 '한량무' (사진제공=공연기획 MCT)

특히 둘째 날 월륜이 직접 추는 <한량무>는 2015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되었다. 이는 한과 흥의 이미지를 복합적으로 나타내는 ‘한량’이라는 인물을 통해 이미지와 춤사위가 완전히 부합되는 형태를 만들며, 역동적이고 남성다움을 간직한 남성 춤의 대명사로, 당대의 명무로 꼽히는 작품이다.

프로그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