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 정기공연 ‘그렌츠.랜드 대구(Granz.Land Daegu)’
대구시립무용단 정기공연 ‘그렌츠.랜드 대구(Granz.Land Daegu)’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11.10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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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시리즈' 제2탄
(사진제공=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무용단 공연 모습 (사진제공=대구시립무용단)

[더프리뷰=대구] 강민수 기자 = 대구시립무용단 제84회 정기공연 <그렌츠.랜드 대구(Granz.Land Daegu)>가 오는 12월 1-2일 이틀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된다. 최문석 신임 예술감독이 지난 9월 선보인 첫 작품 <대구보디(DaeguBody)>에 이은 ‘대구 춤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그렌츠.랜드(Granz.Land)’는 경계의 땅을 의미한다. 대구의 지역성을 담아내겠다는 취지로 읽히는 이번 신작은 전작에 이어 몸에 집중한다. 대구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대구만의 개성과 특성을 이야기하고, 이들의 몸이 새로운 고향인 대구를 만나 새로운 몸으로 진화하는 역사를 들여다본다. 대구로 오게 된 사연과 이후의 생각의 변화, 몸의 변화들을 통해 오늘날의 사회에서 바라보는 ‘국경’ ‘경계’ '이민자’ '고향’의 주제로 확장시킨다.

서로 다른 문화적 관점과 생각의 차이를 알아보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시선과 가치관의 접점을 통해 관객들에게 경계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생각의 전환을 제안한다. 실제 경계의 삶을 살고 있는 대구 거주 외국인들의 인터뷰를 LED 영상과 사운드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미 존재하는 복잡한 경계, 매 순간 변화하는 경계, 쉼 없이 생산되는 경계‘ - 안무자 최문석 감독은 경계에 집중하면서 사회적 배척과 타국 이민자 혐오증을 재조명, 이에 대한 대화를 이어간다. 유난히 혹독했던 팬데믹을 겪은 대구에서 코로나로 인해 새롭게 생겨난 사람과 사람과의 새로운 경계에도 주목한다. 최 감독은 “국가와 사회, 사람들의 현실에서 보이는 다양한 경계들을 무용수들의 몸과 영상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대구라는 경계를 넘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대구시립무용단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입장권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053-606-6196(대구시립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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