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립극단 레퍼토리 지역 공연장 공모
2024 국립극단 레퍼토리 지역 공연장 공모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3.11.0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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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국립극단은 오는 11월 10일(금)까지 내년도 국립극단 지역공연에 함께할 공연장 또는 문화예술기관을 공모한다.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꾸준히 지역공연을 시행해 온 국립극단은 최근 5년간 전국 18개 지역에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스카팽> <자기 앞의 생> <세인트 조앤> <영지> <발가락 육상천재> <소년이그랬다>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검증받은 우수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다.

이번에 지역으로 찾아갈 작품은 2019년 초연 이후 매 공연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인 <스카팽>과 청소년을 위한 낭만활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다.

'스카팽' 공연 (사진제공=국립극단)

국립극단의 대표 코메디 레퍼토리 <스카팽>(몰리에르 원작, 임도완 각색·연출)은 프랑스가 낳은 천재 극작가 몰리에르의 명작 <스카팽의 간계 Les Fourberies de Scapin>를 원작으로,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주인공 스카팽과 어리숙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배계층의 탐욕과 편견을 조롱하고 현시대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담은 작품이다. 고전의 뼈대에 현대적 감성을 입힌 유쾌한 조롱은 객석을 빵빵 터뜨리며 통쾌함을 선사한다. 제56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2019 올해의 공연 베스트7 등을 수상했다. 2024년 5-6월에 4개 지역 8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청소년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에드몽 로스탕 원작, 김태형 각색, 서충식 연출)는 프랑스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별나게 큰 코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친구를 위해 대필하는 편지 속에 마음을 담아야 했던 시라노의 낭만적 사랑을 그렸다. 원작의 시적인 대사와 현대에 맞게 빠르고 경쾌하게 각색된 일상적 언어의 음악적인 요소가 마치 풍부한 선율과 리듬의 변주곡처럼 그려졌다. 2024년 10-11월에 2개 지역 4회 공연을 계획 중이다.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공연 (사진제공=국립극단)

김광보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국립극단이 내년에도 어김없이 지역공연장으로 찾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대표 레퍼토리 <스카팽>과 더불어 지방에 처음으로 찾아가는 청소년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역시 서울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잘 만들어진 연극 한 편이 주는 정서적 행복감을 보다 많은 지역민들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신청을 원하는 공연장은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공모 신청서를 내려받아 공연장 무대 도면 및 기본 장비 리스트 1부와 함께 tour@ntck.or.kr로 제출하면 된다. 국립국단은 수행 가능성, 적합성, 지역성 등을 고려하여 서면으로 심의, 11월 중 국립극단 홈페이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

선정 시 공연료 50%는 국립극단이 부담하며, 입장권 수익은 전액 선정된 공연장에 귀속된다. 공연법 제9조에 의거한 등록공연장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공연 공모인 만큼 서울 소재 공연장은 신청할 수 없다. 문의 02-3279-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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