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서울남산국악당과 리퀴드사운드의 공동기획작 <연희해체 프로젝트II OffOn>이 11월 23일(목)과 24일(금) 오후 7시 30분 초연된다.
“타장르와 협업하려면 전통예술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나?"
리퀴드사운드는 전통을 확장된 영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실험과 창작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번 공연은 2022년 <연희해체 프로젝트I : 긴>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전통 연희의 요소들을 현대적 기법으로 해체(Off) 및 재조합(On)하여 새로운 연희무대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Off는 ‘떨어짐’, On은 ‘붙음’을 의미한다. 연희자의 몸에서 상모와 악기가 떨어졌을 때(Off) 연희자의 몸짓과 표현은 이전보다 더욱 확장되고 다채로워진다. 이는 기존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과 관계를 맺기(On) 위함이다. 관객들은 스스로 주체가 되어 연희적 요소들의 떨어짐과 붙음을 반복하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으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실연자들과 함께 장르의 다채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 어떤 것이 떨어지고(Off) 또 어떤 것이 붙게(On) 되는지 찾아보는 과정 또한 눈여겨 볼 포인트다.
연출을 맡은 이인보 리퀴드사운드 대표는 “전통예술의 발전에 동행할 수 있는 공동기획자가 있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 연희에 집중하여 현시대를 풍자하고 다가가기보다, 연희를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리퀴드사운드 행위 자체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입장권 예매는 인터파크, 가격은 3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