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히잡' 전시회 - ACC
국내 최초 '히잡' 전시회 - ACC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12.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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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람, 히잡'_포스터(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살람, 히잡' 포스터 (제공=ACC)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우리에게는 아직도 낮선 ‘히잡’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살람, 히잡’ 전시가 지난 12월 14일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서 진행 중이다.

‘살람, 히잡’은 히잡을 주제로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시다. 이슬람교도(무슬림)의 복식문화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히잡에 관해 소개한다. 이슬람교는 세계 3대 종교의 하나로 전 세계 57개국 18억명의 신자를 가지고 있다. ACC는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살람, 히잡’에서는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한 눈에 무슬림임을 드러내며 그 자체로 경계와 배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히잡에 대해 알아본다. 무슬림 여성들의 머리를 가리는 용도로 차도르, 니캅, 부르카 등 다양하게 불리는 히잡과 <꾸란(코란)> 속 히잡의 내용, 전 세계 이슬람 국가들 사이에서 히잡 착용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무슬림 여성들의 인터뷰와 히잡 관련 이슈영상 등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예멘 출신 사진작가 부슈라 알무타와겔(Boushra Almutawakel, 1969-)의 <엄마, 딸, 인형>이라는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작가는 9점의 사진연작을 통해 히잡이나 히잡을 쓰는 여성의 문제가 아닌, 히잡으로 여성을 억압하고 존재를 지워나가는 현상에 대해 지적하고 비판한다.

부슈라 알무타와겔(Boushra Almutawakel, 1969~)의 사진연작 '엄마, 딸, 인형(Mother, Daughter, Doll)' 2010._'살람, 히잡’ 전시 주요작품(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슈라 알무타와겔의 사진연작 '엄마, 딸, 인형(Mother, Daughter, Doll)' 2010.(사진제공=ACC)

지난 14일 오후 3시 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2 앞에서는 ‘히잡 퍼스널 컬러 진단 워크숍’이 열렸다. 국내 1호 모디스트 디자이너이자 히잡 퍼스널 컬러를 개발한 최윤선 디자이너가 이날 참석자들에게 ‘히잡 퍼스널 컬러’를 진단했다.

이외에도 전시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 중 하나인 이란 이스파한의 셰이흐 로트폴라 모스크(Sheikh-Lotfollah Mosque)를 배경으로 히잡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히잡 전시장(1)(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히잡 전시장(1) (사진제공=ACC)
히잡 전시장(2)(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히잡 전시장(2) (사진제공=ACC)
히잡 전시장(3)(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히잡 전시장(3) (사진제공=A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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