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합창단, 지휘자 그랜트 거숀 초청연주회
부산시립합창단, 지휘자 그랜트 거숀 초청연주회
  • 김다인 기자
  • 승인 2024.02.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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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합창단 유명지휘자 초청연주회 포스터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더프리뷰=서울] 김다인 기자 = 부산시립합창단은 2024년 첫 공연으로 '유명지휘자 초청연주회' <Abendlied - 어둠을 밝히는 빛>을 오는 2월 29일(목)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의 유명지휘자는 미국 출신 그랜트 거숀(Grant William Gershon)이다.

이번 유명지휘자 초청연주회의 주인공인 거숀은 창의적이고 대담한 리더십의 지휘자로 2022년 그래미 어워드 ‘최고 합창 퍼포먼스상(Grammy Award for Best Choral Performance)’ 등 다수의 명성 있는 상을 받은 미국 최대 규모의 합창단 로스앤젤레스 마스터 코랄(Los Angeles Master Chorale, LAMC)의 예술감독이자 로스앤젤레스 오페라(LA Opera)의 상주 지휘자이다.

그랜트 거숀과 합창단 LAMC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Abendlied - 어둠을 밝히는 빛>이라는 부제의 이번 공연은 서양음악을 기반으로 갖가지 합창작품을 선보이면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악기인 '목소리'가 전하는 섬세하고도 정형화된 울림에 중점을 둔다. 캄캄한 밤에서 밝은 빛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노래하면서 어둠과 치유의 빛의 대비를 보여줄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곡들(안토니오 로티 <Crucifixus>, 안톤 브루크너 <Locus iste>, 우효원 <Cum sancto spiritu> 등)과 한번 들으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곡들(모르텐 로리젠 <Nocturnes>, 숀 키르히너 <Heavenly Home> 등)로 구성된다.

1부는 어둠을 나타내는 무반주 합창음악으로 아카데믹한 무대, 2부는 밝은 빛을 나타내는 합창음악으로 관객을 만난다. 평소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통해 미국 합창지휘의 거장이 선사하는 완성도 높은 공연이 기대된다.

그랜트 거숀(Grant William Gershon)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거숀은 “전 세계가 아름다운 마음의 표현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저는 합창음악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진정으로 우리 시대의 어둠에 빛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부산시립합창단과 제가 준비한 음악으로 관객의 마음이 감동으로 가득 차오르고 영감이 고취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입장권은 R석(1층) 2만원, S석(1층) 1만원으로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051-607-6000(ARS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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