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라벨과 스트라빈스키> 공연
국립현대무용단 <라벨과 스트라빈스키>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3.29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보람, 안성수 두 안무가의 만남

국립현대무용단 "라벨과 스트라빈스키" 포스터(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 "라벨과 스트라빈스키" 포스터(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이 오는 5월 3일(금) 오후 8시, 4일(토) 오후 3시에 LG아트센터에서 <라벨과 스트라빈스키>를 공연한다.

안성수 예술감독 취임 후 '예술성 높고 관객 친화적인 현대무용'을 표방하며 기획되어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쓰리 볼레로>와 <쓰리 스트라빈스키>의 대표작이 한 무대에 오르는 것. <쓰리 볼레로>에서는 김보람 안무의 <철저하게 처절하게>, <쓰리 스트라빈스키>에서는 안성수 안무의 <봄의 제전>이 선정되었다.

"철저하게 처절하게"(c)BAKI(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철저하게 처절하게"(c)BAKI(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쓰리 볼레로>는 2017년, <쓰리 스트라빈스키>는 2018년 각각 초연됐으며 초연 당시 전석 매진, 90% 이상의 유료 객석점유율을 보이며 무용계의 화제가 됐었다.

안무가 김보람(c)Aiden Hwang(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안무가 김보람(c)Aiden Hwang(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동일한 리듬의 반복과 일관된 크레셴도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내는 라벨의 <볼레로>, 변칙적 박자와 불협화음으로 초연시 객석의 소동을 일으켰던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두 '음악의 고전'이 김보람, 안성수 두 안무가에 의해 새롭게 해석됐다.

"봄의 제전"(c)Aiden Hwang(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봄의 제전"(c)Aiden Hwang(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김보람은 <철저하게 처절하게>를 통해 원곡의 리듬과 선율을 재조립,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철저한 무브먼트와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을 표현한다. 안성수의 <봄의 제전>은 땅의 풍요를 기원하며 제물을 바치는 러시아 이교도들의 제의를 정교하고 우아하며 때로는 광적인 춤사위로 표현한다.

안무가 안성수(c)BAKI(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안무가 안성수(c)BAKI(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한편 국립현대무용단은 <라벨과 스트라빈스키> 공연 전 무용수들의 연습을 참관하고 공연 음악을 감상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오픈-업 프로젝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는 4월 9일에는 오픈 리허설을 통해 국립현대무용단 스튜디오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하며 14일에는 <볼레로>와 <봄의 제전> 음악을 사용한 무용작품 및 영화의 영상을 감상하고 음악에 대한 특강을 들을 수 있는 ‘오픈 특강’을 준비했다. 특강은 홍승찬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술경영전공)가 진행하며, <철저하게 처절하게> 작품의 편곡과 지휘를 맡은 박용빈 지휘자가 패널로 참석한다. 특강은 신사동에 있는 음악카페 ‘몽크투바흐’ 에서 음악과 무용에 흥미를 가진 일반인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