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스트리아에서 장경애 ‘푸른 물빛’ 수묵화전
[단독] 오스트리아에서 장경애 ‘푸른 물빛’ 수묵화전
  • 박신애 기자
  • 승인 2019.04.1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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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이미지를 빛의 덩어리로 표현
푸른물빛 3,60-42cm, 한지수묵, 2019 (사진=박신애)
푸른물빛 3,60-42cm, 한지수묵, 2019 (사진=박신애 기자)

[더프리뷰=클라겐푸르트] 박신애 기자 = 한국화가 장경애의 수묵화 개인전이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시민회관 스튜디오 갤러리(Stadthaus Klagenfurt STUDIOGALERIE)에서 지난 4월 4일부터 10일까지 열렸다.

‘푸른 물빛(Blaues Wasserlicht)’ 주제의 연작으로 전시된 12점의 작품은 먹과 색을 바탕으로 한국적 정서를 수준 높게 재해석한 작업으로, 현지 인터넷 신문 마인베자크(Meinbezirk)는 “비 내린 도시의 야경을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한국인 화가가 클라겐푸르트에서 전시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지에서 활동하는 문화기획자 탁유정 씨의 소개로 성사됐다.

푸른물빛 557-39cm 한지수묵 2019 (사진=박신애)
푸른물빛 557-39cm 한지수묵 2019 (사진=박신애 기자)

한국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기반으로 한국화와 서양화를 포괄하는 장경애 작가는 인천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동양화 전공 박사과정 중이다. 2008년 대한민국 신진작가 발언전에서 우수작가로 선정된 후 이중섭 창작스튜디오 6기 레지던시를 거쳤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제주도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등 여러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또한 <余.雨.夜>라는 주제로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개인전을 11회 열었으며 수 차례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푸른 물빛’ 시리즈 작품들은 도시의 이미지를 빛의 덩어리로 표현한 작업으로 수묵에 의한 심상 표현을 심미적으로 구현하면서 밤거리의 정서를 새롭게 재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라겐푸르트 시민회관 전경 (사진=박신애 기자)
클라겐푸르트 시민회관 전경 (사진=박신애 기자)

이번 전시가 열린 시민회관은 클라겐푸르트시가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시내 중심부에 시립극장(Stadttheater)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으며 각종 전시와 행사가 끊임없이 열리는 이 지역의 대표적 문화예술 공간이다.

오스트리아 최남단에 있는 클라겐푸르트는 케른텐(Kärnten)주의 주도로 수도 빈에서 남서쪽으로 약 230km 떨어져 있으며 뵈르터호(湖) 동쪽에 위치한 유명한 휴양지이다.

전시공간 내부 (사진=박신애 기자)
전시공간 내부 (사진=박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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