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춤판 팔일 1행, 진현실의 '남원 조갑녀류 승무'
2019 춤판 팔일 1행, 진현실의 '남원 조갑녀류 승무'
  • 박상윤 기자
  • 승인 2019.05.27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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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선 선생으로부터 명인 조갑녀로 이어진 춤을 김경란 선생이 재구성한 진현실의 '조갑녀류 승무'
팔일 1행 진현실의 ‘조갑녀류 승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진현실의 ‘조갑녀류 승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지난 3월 26일(화)부터 5월 21일(화)까지 한국문화의집(대치동 소재)에서 <팔일(八佾)>을 개최했다.

‘팔일’은 여덟 명이 여덟 줄로 서서 춤을 추기에 이르는 이름이다. 이 팔일은 예부터 천자의 무악이었다. 제후는 6열 6행의 육일(六佾), 대부는 사일(四佾), 사(士)는 이일(二佾)을 추었다. 논어의 <팔일> 편이 기록되면서 인구에 회자되는 가장 오래된 춤 형식이 된 것이다. 이를 춤판의 제목으로 삼고, 류와 파의 경계가 허물어진 춤의 앞날을 장담하는 꾼들이 그리는 장쾌한 팔 폭이 펼쳐졌다.

<팔일(八佾)>은 2009년 첫선을 보였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10년간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는 전승자들을 소개하며 한국문화의집을 대표하는 무용 공연으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팔일(八佾)>의 의미를 부각하고자 기획된 8주간의 8명씩 64인이 펼친 춤판은 다양한 전통춤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기회였다.

팔일 1행 진현실의 ‘조갑녀류 승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진현실의 ‘조갑녀류 승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지난 3월 26일 팔일 1행에서는 서울교방동인이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 이수자인 진현실의 <남원 조갑녀류 승무>가 무대에 올려졌다.

팔일 1행 진현실의 ‘조갑녀류 승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진현실의 ‘조갑녀류 승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진현실의 ‘조갑녀류 승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진현실의 ‘조갑녀류 승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진현실의 ‘조갑녀류 승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팔일 1행 진현실의 ‘조갑녀류 승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조갑녀류 승무>는 전라도 남원지역에서 이장선 선생으로부터 명인 조갑녀에게로 이어진 춤으로 김경란 선생이 재구성하여 무대화시킨 춤으로 먹장삼에 연꽃 고깔과 청홍의 쌍가사를 두른 복색이 특징이며, 궁중무를 바탕으로 팔괘와 음양의 이치가 조화를 이루고 법고일심을 담아낸 시원하고 절제된 동작이 두드러진다. 과거 전라도 남원 춘향제의 막을 열었던 춤으로, 이날은 진현실의 춤으로 2019년 팔일 1행 무대에 올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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