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청년예술단 ‘햄릿, 플레이어즈’ 공연
열혈청년예술단 ‘햄릿, 플레이어즈’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5.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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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사회 맥락에서 보는 햄릿
열혈청년예술단 "햄릿, 플레이어즈"(사진제공=컬처버스)
열혈청년예술단 "햄릿, 플레이어즈"(사진제공=컬처버스)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극단 열혈청년예술단의 <햄릿, 플레이어즈>가 오는 5월 31일(금)-6월 9일(일) 삼일로창고극장에서 공연된다.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햄릿, 플레이어즈>는 극단이 앞서 동일하게 '햄릿'을 주제로 무대에 올렸던 <햄릿 AD 1997>과 <햄릿 about 30>을 토대로 3명의 젊은 연극인이 '햄릿'을 공부하면서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400년 전의 이야기인 ‘햄릿’의 시대인식, 연극에 대한 고찰, 세대·성별·신분의 갈등과 혐오 등의 담론이 21세기 한국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3명의 배우 각자가 본인으로 출연, 토론과 농담, 갈등과 격려, 불만과 인정을 끊임없이 오가며 자신들의 무기력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격렬한 자기성찰에 도달하는 이 작품은 원작에 나타난 시대의 교체(햄릿의 숙부에서 포틴브라스로)에 따른 변화를 한국이 처한 상황에 맞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을 맡은 예술감독 윤서비는 “이 작업을 통해 연극계의 낡은 적폐들이 얼마나 현재 우리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지 가감없이 드러내고 비판해보는 기회로 삼고자 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특히, 영상으로 대본을 노출한 채 진행하면서도 마치 무대 위에 즉흥적으로 벌어지는 상황인 듯 극중 극 형식을 통해 꼬리에 꼬리에 무는 중첩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 창단된 열혈청년예술단은 '실험과 도전으로서의 공연예술 창작'을 모토로 연극, 무용을 기반으로 장르 혼성, 사이트 스페시픽, 기술 융복합공연 등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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