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의 1번째를 향하다 ‘1번출구연극제’
관객의 1번째를 향하다 ‘1번출구연극제’
  • 김영일 기자
  • 승인 2019.07.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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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4일부터 9월 15일까지 릴레이 공연
1번출구 연극제 공식포스터. 제공: 주다컬쳐

[더프리뷰 = 서울] 김영일기자 = 2017, 2018년 2년 연속 3~4월에 열렸던 ‘1번출구연극제’가 올해는 8월에 ‘3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1번출구연극제’는 250여명의 연극인이 참여하고 6000여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연극인과 일반관객들이 함께 즐기는 연극 축제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는 소극장 연극축제다.

새로이 공개된 포스터에는 ‘찾았다, 당신의 1번째 연극’이라는 문구가 이목을 끈다. ‘관객에게 가장 가까운 연극제’를 지향하는 연극제의 취지를 담았다. ‘혜화역 1번 출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연극, ‘가장 먼저 기억되는’ 연극을 만나는 축제의 장임을 어필하고 있다.

‘1번출구연극제’는 소극장 연극이 난해하고 어렵다거나, ‘연극인들만의 이야기’로 인식되는 것을 지양하고 대학로를 찾는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극의 거리로 불리는 대학로를 찾는 관객들의 뇌리에 1번째로 각인될 ‘웰메이드’ 공연을 릴레이로 선보인다.

<적의 화장법>(극단 신인류)

8월 14일부터 9월 15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과 노을소극장에서 1,2회 1번출구연극제의 호평을 이어갈 작품은 극단 ‘줌’의 <백야>, 극단 ‘배우다방’의 <청춘일발장전>, 극단 'Soulmate'의 <3日>, 극단 ‘신인류’의 <적의화장법>, 극단 ‘주다’의 <生>. 이상의 5편이다. 작품성을 인정받고 대중적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특히 중견 연극인들에서 젊은 연극인들까지 고른 세대 분포가 돋보인다.

개막작은 극단 ‘줌’의 <백야>이다. 본 작품은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메타연출기법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연극 고전 중의 고전 ‘햄릿’과 ‘갈매기’를 극중극으로 사용하는 독특한 전개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8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드림아트센터 2관)

'청춘일발장전' (극단 배우다방),

이어서 극단 ‘배우다방’의 <청춘일발장전>은 1970년대 청춘들의 꿈과 투쟁, 그리고 삶을 유쾌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풀어낸 작품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2020년대를 맞이하는 현 세대에 또 다른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8월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드림아트센터 2관)

<3日>(극단 Soulmate),

또한 극단 ‘Soulmate’와 극단 ‘신인류’는 지난 6월 ‘제5회 무죽 페스티벌-4,50대 明배우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3日>과 <적의 화장법>으로 각각 다시금 무대에 오른다. 누구나 마주할 수밖에 없는 죽음의 문제를 진솔하고도 통찰력 있게 바라보는 <3日>,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노을소극장) 자아의 방어기제로서 모두가 감추고자 하는 내면의 적을 팽팽한 2인극 형태로 흡인력 있게 제시하는 <적의 화장법>(9월 4일부터 9월 8일, 노을소극장)은 연극제의 깊이를 한층 높인다.

마지막으로 연극제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극단 ‘주다’의 <生>으로, 올해 초 ‘제 1회 주다 창작 공모전’ 창작장려작으로 선정된 <기일을 맞이하여>를 각색한 창작 초연 작품이다. 잔잔한 감동과 유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진행 방식이 돋보인 옴니버스 구성의 본 작품은 신인 작가와 기성 극단의 만남으로 신선하고 짜임새 높은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9월 11일부터 9월 15일까지, 노을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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