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공연전문투자조합에 출자
예술의전당, 공연전문투자조합에 출자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7.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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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문화예술기관 최초 콘텐츠전문 투자조합 참여
공연·전시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재원조달 기대
예술의전당, 공연전문투자조합 출자(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공연전문투자조합 출자(사진=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23일 오후 3시 여의도 일신창업투자 사옥에서 220억원 규모의 펀드결성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에 결성된 투자조합은 예술의전당과 한국모태펀드, 서울산업진흥원이 기관출자자로 참여한 가운데 ㈜엔에이치엔티켓링크, ㈜홀로티브글로벌 등의 공연 관련 사업자, ㈜메가박스중앙, ㈜에이스메이커 등의 영화 사업자들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연산업 진흥을 위해 조성한 이 투자조합은 한국 공연산업의 킬러 콘텐츠를 적극 발굴, 육성하고 영화와 애니매이션의 해외진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향후 4년 동안 공연예술 관련 프로젝트와 창착공연예술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예술의전당의 투자조합 출자 참여는 국내 공공 문화예술기관으로서는 최초의 사례로 그간 공공 지원금이나 기업 후원에 집중해 오던 기존 제작비 조달방식에 더해 색다른 재원조달 방식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이번 투자조합 출자 참여는 공공기관과 문화예술 관련 사업자 간에 투자 및 사업화를 통해 사업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연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이번 투자조합에는 2개 공연사업자와 2개 영화사업자가 출자에 참여, 양질의 콘텐츠 발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일신창업투자(대표 고정석)는 1990년에 설립된 중견 창업투자회사로, 1994년 국내 최초로 영화제작(은행나무 침대)에 투자한 바 있다. 이번에 결성한 ‘일신 뉴 코리안 웨이브 3호 투자조합’도 일신창업투자의 풍부한 콘텐츠 관련 투자 경험과 출자자들의 공연 및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어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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