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청년작가 지원 ‘청년미술상점’ 오픈
예술의전당, 청년작가 지원 ‘청년미술상점’ 오픈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05.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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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간 무료 제공, 작가들이 직접 설명/판매
청년미술상점
'청년미술상점' 포스터(사진=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예술의전당이 신진작가를 지원하기 위한 ‘청년미술상점’을 출범한다. 국내 청년작가들이 릴레이로 직접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다.

회화, 조각, 판화 등 공모를 통해 선정된 6인의 작가가 5월 5일(화)-26일(화) 세 팀으로 나뉘어 각각 일주일간 한가람미술관 1층 입구에 마련된 공간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선정된 작가는 정원, 조설화, 정혜련, 허지현, 시원, 이민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시민들은 작가로부터 작품의 의미나 제작 과정을 직접 설명 듣고 10만-6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측은 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작품 판매금은 모두 작가에게 돌아간다. 예술의전당은 청년미술상점을 5월 한 달간 시범운영한 뒤 보완점을 개선, 상시운영할 계획이다.

젊은 작가들이 시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특히 소속 갤러리가 없는 작가들은 갤러리나 언론에서도 소외돼 왔다. 작가 스스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자기 자신을 홍보해야 하지만 작품 창작에 전념하면서 1인 매체를 운영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또한 시민들에게도 작품 구매는 생소하다. 선뜻 갤러리에 들어가 작품을 구매하기에는 용기도 경험도 부족하다. 작품 가격을 물어보기도 어렵고, 미술품은 부유층이나 구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트페어는 원래부터 관심을 가진 사람들만 가는 곳으로 여겨진다.

예술의전당은 전시 관람에 머물러 있던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을 구입함으로써,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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