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재단 신임대표에 이용민 현본부장
통영국제음악재단 신임대표에 이용민 현본부장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12.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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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출신, 재단 초기부터 줄곧 일해온 '산 역사'
통영 국제음악당 모습(사진=timf.org)
통영 국제음악당 모습(사진=timf.org)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통영국제음악재단이 내년부터 이용민 신임대표 체제로 새로이 출발한다. 통영 출신인 이용민 대표는 지난 2000년 통영현대음악제 초기부터 줄곧 축제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2014년 통영국제음악재단으로 재출범하면서는 본부장을 맡아 음악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전임 플로리안 리임(Florian Riem, 52) 대표는 독일 출신으로 2014년 출범 때 대표로 임명돼 지난 7년 동안 통영국제음악재단을 이끌어왔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의 전신인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는 2002년 초대 이사장을 고(故)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맡았었다.

통영시는 지난 8월 재단 대표를 공모, 서류전형에 합격한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지난 9월 23일 최종 합격자로 이용민 현 본부장을 뽑았다. 임기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이다. 이 신임대표는 경상대 문화콘텐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3·15아트센터 예술위원, 서울시립교향악단 임원추천위원, 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중학교 음악교사로 재직(1992-2003)하면서 <윤이상의 초기가곡 분석>이란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지휘자를 겸하며(1999-2003) 지역 문화활동가로 활동하다 통영국제음악제 운영위원(2002-2003)으로 처음 음악제와 인연을 맺었다.

이용민 신임 대표
신임 이용민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사진=timf.org)

이어 초대 사무국장인 김승근 서울대 음대 교수의 뒤를 이어 통영국제음악제 2대 사무국장으로 활동(2004-2013)했으며 통영국제음악제의 시즌제를 이끌어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았다. 2014년에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 세계총회를 통영에 유치하기도 했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창설과 윤이상기념관, 통영국제음악당 건립의 실무를 총괄했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의 예술기획본부장(2014-2020)을 맡아 플로리안 리임 대표를 보좌하며 재단사업의 안정화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 통영캠퍼스 유치에 선도적 역할을 했으며 통영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일했다.

현재 경남대학교 대학원(문화콘텐츠/음악교육) 겸임교수(2008-2020)로 후학을 양성 중이기도 하다.

한편 통영국제음악재단 신임 예술감독에는 작곡가 진은숙씨(59)가 선정됐다. 임기는 2022년부터 5년 간이다. 서울대 작곡과, 함부르크 음대를 졸업한 진은숙씨는 2004년 작곡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대원음악상 작곡상, 2012년 호암상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통영국제음악제와는 2005년 상주 작곡가를 맡아 처음 인연을 맺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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