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쓰릴 미' 2차 배우 캐스팅 공개
뮤지컬 '쓰릴 미' 2차 배우 캐스팅 공개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1.06.0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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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김이담-윤은오-이석준-최재웅-윤승우
뮤지컬 <쓰릴 미> 동현-김이담-윤은오-이석준-최재웅-윤승우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주)아떼오드와 (주)엠피앤컴퍼니가 대학로 공연시장의 활성화와 안정적 제작환경 조성을 위해 의기투합한 첫 프로젝트인 뮤지컬 <쓰릴 미>가 지난 3월 개막 이후 전회 기립박수와 함께 매진을 이어가며 흥행 중이다. 이 기세를 이어갈 하반기 <쓰릴 미>의 2차 팀 캐스팅이 공개됐다.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심리 게임을 방불케하는 감정 묘사와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하고 섬세한 음악은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를 써 내려가며 10년 넘게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두 인물 간의 관계와 감정이 밀도 높게 표현되는 만큼 매 회차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주었고, 이는 수 차례의 재관람을 이끌어내며 매번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2차 팀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2007년 뮤지컬 <쓰릴 미>의 초연 극장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이번 1차 팀에 이어 당시의 무대 디자인과 조명 디자인을 재현, 더욱 완벽한 무대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당시 여느 뮤지컬들과는 달리 화려하지 않게 간소화시킨 무대와 조명은 극중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시공간을 불분명하게 했고 긴장 속에서 오롯이 두 명의 배우에게 모든 것이 집중될 수 있도록 의도되었으며, 관객들은 자연스레 배우들의 심리전과 오직 피아노 뿐인 음악 소리에 집중하며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쓰릴 미>는 두 인물 간의 관계성과 감정선이 치밀하고 치열하게 오가는 만큼 배우의 섬세한 표현력과 무대를 압도하는 연기력을 필요로 한다.

​류정한, 김무열, 지창욱, 강하늘 등 그동안 <쓰릴 미>를 거쳐온 많은 배우들이 스타로 발돋움했기에 이번 2차 팀 역시 어떤 배우들로 꾸려질지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먼저 1차 팀을 통해 뮤지컬 <쓰릴 미>에 처음 합류해 개성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호소력 짙은 연기를 펼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석준이 2차 팀에 재합류한다.

새로운 얼굴들로는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의 리더이면서 영화와 웹드라마,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형제는 용감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동현과 뮤지컬 <그날들> <그리스> <미오 프라텔로>, 연극 <유리동물원>에서 건강한 에너지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김이담, 보컬 그룹 ‘브로맨스’의 멤버로 감미로운 노래 실력과 함께 뮤지컬 <광화문 연가> <귀환>, 창작가무극 <나빌레라>에서 순수한 매력을 선보인 윤은오가 함께한다.

​또한 뮤지컬 <어림없는 청춘> 등에서 섬세하면서도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인 윤승우와 뮤지컬 <더 데빌> <아마데우스> <엘리자벳> <잃어버린 얼굴 1895>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잠재력을 드러낸 신예 최재웅이 함께한다.

부유한 집안, 비상한 머리와 섬세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게 빠져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르는 ‘나’ 역은 동현, 윤은오, 최재웅이, 풍족한 환경과 수려한 외모, 그리고 타고난 말재주로 주위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도 새로운 자극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그’ 역은 김이담, 윤승우, 이석준이 맡는다.

한편 2차 팀 배우들은 <쓰릴 미>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나’역의 동현은 “오랫동안 사랑받은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고 설렙니다. 공연 날까지 잘 준비해서 좋은 공연 보여드릴게요!”라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고, 윤은오는 “군대 전역 후 첫 작품이니만큼 기대도 많이되고, 반면에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이니만큼 관객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애정을 가지고 무대에 서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또 최재웅은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온전히 ‘나’로서 여러분들 앞에 서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그’ 역의 배우들 역시 합류 소감을 전했다. 김이담은 “<쓰릴 미> 2차에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습니다. 연습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실 거예요. 정말 설렙니다. '그'라는 인물에 쏙 녹아들어 7월에 찾아뵙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고, 윤승우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던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애정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1차에 이어 2차 팀에 재합류하는 이석준은 “다시 하게 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공연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당찬 소감을 남겼다.

<쓰릴 미>는 한국 뿐만 아니라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4월 일본 도쿄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도 공연이 꾸준히 진행중이다.

​특히 상하이 공연에서는 2016년 초연 이후 5년 만에 진행한 2020년 겨울 공연에서도 흥행을 이어갔었다.

​또한 오는 6월 공연과 9월 관객참여형 이머시브 공연이 예정돼 있어 아시아 공연판권과 제작을 책임지는 한국 프로덕션사는 <쓰릴 미>의 위상과 흥행을 공고히 하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쓰릴 미> 2차 공연은 오는 7월 20일부터 10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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