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립무용센터 예술감독 사머 라이마커스 임기연장
노르웨이 국립무용센터 예술감독 사머 라이마커스 임기연장
  • 배소연 기자
  • 승인 2021.06.18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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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감독인 사머 라이마커스 (출처:dansenshus.com)

[더프리뷰=서울] 배소연 기자 = 노르웨이 국립무용센터인 무용의 집(Dansens Hus) 이사회는 사머 라이마커스(Samme Raeymaekers) 현 예술감독의 임기를 2022년 8월 1일에서 2024년 7월 31일까지 2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사회는 지난 5월 7일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토마스 앙글레로(Thomas F. Anglero) 무용의 집 이사회 의장은 “2018년 8월 1일부터 예술감독을 맡아온 사머 라이마커스가 노르웨이 무용의 발전을 위해 예술가와 관객의 관점에서 포용성과 다양성을 중시하면서 정력적인 활동을 펼쳐왔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무용의 집이 이러한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고대하는 마음에서 그의 임기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앙글레로 의장은 “무용의 집과 노르웨이 예술계는 사머에게 큰 빚을 졌습니다. 우리는 그의 임기를 2년 더 연장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기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머 라이마커스의 임기연장은 활발한 활동실적과 관객층 확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수립 능력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관객 확장을 위해 강연회, 세미나 개최, 작품 제작과정 소개, 패널 토론, 신규 파트너십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으며 젊은 무용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면밀히 준비했었다.

사머 라이마커스는 “임기가 연장돼 영광스럽고 행복합니다. 지난 임기에 시작한 일을 헌신적인 무용의 집 팀원들과 함께 계속하고 싶습니다. 함께라면 우리의 슬로건인 'Moving Art, Moving People'을 앞세워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활동적인 우리 무용의 집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습니다. 변화의 바람에 주의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는 예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무용의 집이 사회를 밝히는 희망의 불꽃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사머 라이마커스는 벨기에 출신으로 브루헤 콘서트헤보우의 무용 코디네이터로 일하면서 디셈버 댄스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지내는 등 무용 프로그래머로서 많은 일을 해왔다. 한국에서는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시댄스)와의 협력을 통해 김재덕, 김보라의 작품을 디셈버 댄스에 초청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위치한 무용의 집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시설이 우수하고 현대적인 무용제작 및 공연장소로 인정 받고 있다. 최신 기술장비를 갖춘 극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용 교류 및 유수의 기관 및 단체와 공동창작을 수행한다. 무용의 집이 추진하는 행사는 신인 예술가 발굴육성 및 국내외 활동 지원부터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국내외 예술단체 및 기관들과 활발한 협력을 통해 공연뿐만 아니라 워크숍, 마스터 클래스, 강연, 토론, 전시회 등을 진행한다.

노르웨이 국립 무용센터(출처:dansenshus.com)
노르웨이 국립 무용센터(출처:dansensh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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